[팝업★]'학폭' 황영웅, 팬미팅 안한다 "활동 계획無, 자숙할 것..과거사 사죄"
기사입력 2023. 03. 31 19:23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학교폭력부터 데이트 폭력까지 각종 의혹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황영웅 측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부로 황영웅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다는 소속사 더 우리엔터테인먼트(이하 '더우리')는 31일 공식입장을 내고 황영웅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황영웅은 지난 2021년 고복수가요제 입상을 계기로 더우리 관계자의 눈에 띄어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회사 내부 사정으로 황영웅은 더우리 이사와 고향 선후배 사이이던 파인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했고, 이곳 소속으로 MBN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하게 됐다는 것. 하지만 이슈 발생 이후 파인엔터테인먼트 측에서 계약 해지를 요청하면서 다시 더우리 측에서 황영웅 매니지먼트를 맡게 됐다.

더우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소상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다만, 최근에 불거진 '황영웅씨의 공장 근무 내역'에 관해서는 월급 통장 거래내역,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자료를 통해 약 7년간 여러 업체에서 수습 및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했음을 확인했다"고 거짓 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밖에 황영웅의 과거사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황영웅씨는 과거에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학폭은 절대로 청소년들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치부할 수 없는 명확한 범죄이며, 우리 사회가 꼭 뿌리 뽑아야 할 사회악이라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과거 무지를 인정하고 지금은 어린 시절과 달라졌다는 점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소속사는 "잘못에 대한 질타는 달게 받겠다. 다만 사실과는 다른 근거 없는 억측과 확대 재생산으로 또 다른 상처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삼가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팬들을 향해서도 "본인 스스로가 조용히 지난 과거를 정리할 수 있도록, 혹여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황영웅씨나 저희 회사가 바로잡을 수 있도록 조금만 시간을 갖고 기다려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황영웅씨는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으면서 "최근에 불거졌던 팬미팅등도 현재는 전혀 진행할 계획이 없다. 황영웅씨는 여러 일신상의 이유로 당장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황영웅씨의 과거사로 인해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께 피로감을 전해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황영웅은 경연 말미 상해 전과가 공개되고 이후 과거 자폐아 괴롭힘 및 학교폭력, 데이트 폭력, 군대 문제 등 의혹과 폭로가 줄을 이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여파로 결국 1차 결승을 마친 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지난 30일 MBC '실화탐사대' 측은 황영웅의 과거를 증언하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다시 한번 파장을 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황영웅의 하차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고 '실화탐사대' 시청자 게시판을 테러하는 등 황영웅을 두둔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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