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성일이 '더 글로리'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정성일의 토크가 그려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공개되며 하도영 역을 맡은 배우 정성일에 ‘유재석 닮은꼴’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던 터. 조세호와 함께 ‘더 글로리’ 속 기원 씬을 패러디하며 정성일을 반긴 유재석은 “전 그 드라마에 출연도 안 했는데 하루에 두 개씩 ('하도영'에 대해 얘기하는) 문자 메시지가 온다”며 주변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정성일은 “‘김은숙 작가님 작품에 들어갈 것 같으니 스케줄을 비워두라’고 해서 거의 1년을 기다렸다”며 ‘더 글로리’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처음에는 캐스팅을 믿지 못했다. 작가님이 '좀 더 차갑게 읽어줘'라고 주신 코멘트가 너무 크게 와 닿아서 집에 가면서 ‘나 이거 왠지 잘릴 것 같다, 바뀌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말자’고 했다”며 긴장 속에 이뤄진 김은숙 작가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나중에 ‘이 배역에 생각해 두신 배우가 있냐’고 여쭤보니 ‘처음부터 너였다’고 하시더라”며 진작에 ‘하도영’ 역으로 낙점되어 있던 뒷이야기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유재석은 “작가님께서 기원 씬을 보고 소리를 지르셨다고 한다”며 김은숙 작가의 반응을 생생히 전했다. “그 장면을 찍기 전 안길호 감독님께서 ‘한국의 양조위 같은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대사보다는 눈빛이나 느낌으로 표현해 달라’ 하셨다”는 정성일의 설명에 조세호는 “요즘 ‘한양’이라고 불리고 있다, ‘한국의 양조위’”라며 거들어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더 글로리’의 주인공인 송혜교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1편을 보고 ’혜교야 너 미쳤다’라고 문자를 보냈다”며 “사적으로도 너무 멋있는 친구”라고 연신 칭찬했다. 이어 메인 악역을 맡은 임지연의 연기에는 “촬영하면서도 ‘넌 진짜 못됐다, 너무 화가 난다’고 했을 정도”라는 감탄을 드러내기도 했다.

3월 공개될 ‘더 글로리’ 파트 2의 스포일러를 원하는 두 자기들에, 정성일은 “하도영이 나락으로 떨어져서 절망하고 분노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하며 “하나 확실한 건 파트2가 더 재밌다”고 단언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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