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초점]"D.P. 출연 배우까지"..라비→송덕호, 뇌전증 병역비리 논란 뭇매
기사입력 2023. 01. 31 18:30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라비, 송덕호/사진=헤럴드POP DB


라비에 이어 송덕호까지 병역비리 의혹이 연예계를 강타했다.

31일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배우 송덕호의 병역비리 의혹을 인정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 소속사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송덕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또한,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병영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D.P.'(디피)에 조연으로 출연한 한 배우가 병역면탈을 의뢰하고 대가를 지불한 정황을 확보, 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 배우는 송덕호로 지목됐다.

검찰은 송덕호가 브로커의 지시대로 뇌전증 증상을 연기하고 진단을 받아 병역 등급을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송덕호는 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이며 소속사 역시 모든 의혹을 인정했다.

앞서 라비 역시 허위 뇌전증 진단을 사용한 병역 면탈 비리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최근 유명인들과 법조계 자녀들, 스포츠 선수 등의 의뢰를 받아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끊어준 브로커 일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검했으며 라비 측은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라비에 이어 송덕호까지 병역비리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연예계. 과연 의혹이 명백히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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