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추잡하다"↔"싸가지 없다"권아솔·명현만,'지옥의 스파링' 선고 (지옥법정)
기사입력 2023. 01. 27 05:30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권아솔과 명현만이 지옥 판사 정재민으로부터 '지옥의 스파링' 형을 선고 받았다.

26일 첫 방송된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이하 지옥법정)에서는 권아솔이 명현만을 고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권아솔은 명현만을 향해 "일반인만 골라패는 격투기계의 미꾸라지" 라고 비난하였다. 급기야 그는 "왜 저렇게 추잡하게 사는가 싶다"는 적나라한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계속되는 권아솔의 비판에 명현만 역시 "싸가지 없이 그러지 말고 네가 직접와라" 라고 말하며 욕설을 내뱉는 영상도 전파를 탔다.

권아솔의 비난은 스튜디오에서까지 계속 됐고, 이에 명현만 측 변호인인 지상렬이 나섰다. 지상렬은 "권아솔 선수가 참 애국자거든요." 라며 권아솔을 칭찬하고는, "그런데 제가 원고의 입장이면 아예 피고 명현만을 안 볼 것 같다"며 왜 명현만이 하는 참교육 컨텐츠 등을 찾아보고 비난하는지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권아솔은 "저도 아들딸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들이 센 사람은 약한사람을 공격해도 되고 참교육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면 어떡하나 싶다." 며 부모된 도리로 명현만의 컨텐츠를 지적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권아솔의 저격에 명현만은 물론 그의 가족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명현만은 "권아솔 선수 유명한 선수니까 아내도 알거든요. 저한테 권아솔 선수랑 안 좋은 일 있었어 라고 묻더라고요" 라고 말하며 가족들의 상처를 언급했다. 하지만 권아솔은 이 부분에 사과를 하기 보다 "명현만은 덩치는 크지만 멘탈은 약하다, 저는 악플이 훨씬 많지만 저렇게 하진 않는다"며 그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 본 정재민 판사는 "운동선수가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일반인을 타격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또한 일반 개인의 사적인 복수는 피해자가 직접 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며 명현만의 '참교육 컨텐츠가 올바른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피고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더라도 원고가 그것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비난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 일반 국민들이 이런 콘텐츠로 인해 격투기의 위상을 낮게 본다는 증거는 부족하다." 며 권아솔의 잘못 역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판사는 "본 법정에서는 두 사람 모두에게 지옥의 스파링을 선고한다"는 판결로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권아솔과 명현만 외에도 스킨십 문제로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예비부부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1년이 넘게 동거를 하면서도 스킨십을 하지 않는 예비 남편을, 아내가 법정에 회부했던 것. 예비남편은 자신이 혼전순결주의자이기 때문이라며 스킨십을 하지 않는 원인을 정당화 하려 했다. 그러나 정재민 판사는 예비 남편을 향해 "486 지옥행을 선고한다" 며 예비 아내에게 보다 많은 애정표현을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강호동, 지상렬, 은지원, 김태균, 아이키, 강승윤, 릴체리 등 재치 넘치는 연예인들이 의뢰인의 변호사로 활약하는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은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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