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싱글맘 김현숙 "父, 시건방지다며 무릎 꿇려..공황처럼 심장 뛰었다"(이상한 언니들)
기사입력 2022. 09. 27 17:23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유튜브 캡처


김현숙이 어린 시절 경험을 떠올렸다.

27일 배우 김현숙이 출연한 유튜브 '이상한 언니들' 채널에는 '내 명의로 사업한 남편 때문에 사기죄로 고소당했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사연자는 남편의 의심, 폭력 성향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아이까지도 공포를 느낄 정도의 위협감이 조성됐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를 듣던 김현숙은 "제가 아이들 입장이 많이 이해가 된다"고 공감했다. 이어 "참고하시라고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옛날 엄마들은 다 '아이 때문에'라고 했잖냐. 이혼이 흠이 되고 아이들이 상처 받을까봐"라고 어린 시절 경험을 꺼내들었다.

이어 그는 "하루는 제가 편지를 썼다. 어버이날에 '아빠 이제는 외박도 하지 마시고 그만 싸우시고 엄마랑 사이좋게 지내시면 너무 기쁠 것 같아요'라고 썼는데 (아버지께서) 출근 전에 아침 7시경에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에 나오라고 하더니 무릎을 꿇리고 '너 어디 시건방지게 아빠한테 이따위 편지를 쓰냐' 하시면서 '퇴근 후에 보자' 이 말 한마디를 남기고 출근을 하셨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김현숙은 "그 12~13시간의 시간이 13년 같았다. 공포였다. 하루 종일 공황 환자처럼 심장이 계속 뛰었다. 그 열 몇 시간의 공포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어린 마음에 느낀 큰 충격을 돌아보며 "똑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아까도 아이들이 이 정도 공포를 느끼고 뭔가를 촬영하려고 했던 행동은 아이들도 공포와 불안이 기본 이상이라는 의미"라고 사연자에게 짚어줬다.

사연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남편이 명의를 빌려간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파산신청은 물론 사기죄 피소까지 이어졌던 이야기를 전했다. 김현숙은 "저는 절대적으로 이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말씀하신 모든 것들이 팩트라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이혼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현숙은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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