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A 2019' 한한령 후 3년만 中출품‥김동욱X신혜선, 韓자존심 세울까[종합]
기사입력 2019. 07. 25 15:21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가 각 시상 부문 후보를 공개했다. 남녀 연기자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김동욱과 신혜선은 한국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9’ 기자간담회에서는 본심에 진출작 28편과 28명의 개인상 후보가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유동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유수열, 영화감독 및 평론가 피어스콘란, 한국방송작가협회 정윤정,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양윤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전 세계 TV드라마 제작진과 팬들의 축제의 장으로, 올해는 특히 3년 만에 중국에서 1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장편 드라마인 '연희공략'과 EXO의 메인댄서 레이가 출연한 '황금동'이 본심에 오르며 단절되었던 한중 문화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유동근 이사장 및 심사위원단은 작품상 후보로 단편, 장편,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각각 8편과 코미디 부문에서 4편의 본심 진출작을 선정했다. 개인상 후보로는 연출, 작가, 남자연기상, 여자연기상 부문에서 각각 7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동욱 신혜선/사진=헤럴드POP DB


본심에 오른 드라마로 국내 드라마에서는 MBC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KBS 단막극 '투 제니'가 본심에 진출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주연 배우인 김동욱은 개인상 남자연기자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SBS '사의 찬미'에서 출중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신혜선도 여자연기자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올해 강세를 보인 유럽 드라마인 '바우하우스(단편)'과 '보디가드(미니시리즈)'도 본심에 진출했다. 특히 '보디가드'는 런던 경찰청에서 일하는 참전용사의 의무와 신념을 그린 6부작 드라마로 연출, 작가, 남자연기자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미니시리즈 부문을 심사한 정윤정 작가는 "저희 미니시리즈 부분은 작품이 110편이었다. 지금 세계적으로 드라마 하면 미니시리즈가 보편적이고 대세기 때문에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 된 것으로 알 수 있었다. 영상적인 측면에서는 영화와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각 나라마다 트렌드가 다 다르기는 하지만 테러와 난민 소재가 눈에 띄었었다. 세련되고 매끄럽게 풀어낸 것보다는 감정을 얼마나 확장시켜서 공명했는가를 집중했다"고 평가 기준을 전했다.

장편시리즈 부문을 심사한 유수열은 "28편이었는데 작품들이 비등비등하고 어느것 하나 빈틈없는 작품이었다. 점점 세월이 가면서 문화콘텐츠가 비슷해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연기의 폭들이 같아진다는 생각, 내면 연기들이 세계 공통화 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스토리를 어떻게 전개하고 있는지를 많이 봤고 기본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신경 썼다. 또 어떻게 표현해내는지 연출력과 편집을 봤다.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평가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1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드라마를 초청하는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는 캐나다의 '김씨네 편의점'과 미국의 '더 굿 닥터 S2', 중국의 '향밀침침신여상'이 공개돼 시상식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에는 한국 드라마 '투윅스'의 일본 리메이크 작품 주연 배우이자 영화 '진격의 거인' 주연을 맡았던 '미우라 하루마', 영화 '나의 소녀시대', '안녕, 나의 소녀'로 유명한 대만 배우 '송운화', 드라마 '로스트', '하와이 파이브 5', '굿닥터' 출연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주연 배우인 폴 선형리, 진윤, 안드레아 방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배우 김남길, 장나라, 김동욱이 참석한다.



유동근/사진=헤럴드POP DB


마지막으로 유동근은 "'서울 드라마 어워즈'를 만난 지난 4년간 저 자신도 놀라운 작품을 만났고 매번 작품을 만날 때마다 개인적으로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문화적 배경 안에서 한결같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배우 입장에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났을 때 참 흥미롭고 드라마 속에서 저 자신 스스로가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심사위원분들도 말씀하셨듯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봤을 때 호흡, 질감, 기술적인 측면 영상미라던지 실제로 오디오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부러운 작품이 여러작품 있었다"면서도 "심사위원 입장에서는 3년만에 중국 출품이 있었다는 것이 반가운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 시상식은 오는 8월 28일 수요일 18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진행에는 MC 전현무와 조보아가 맡을 예정이다.

과연 한국의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투 제니', 그리고 신혜선과 김동욱은 좋은 결과를 거둬 한국의 드라마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한중 문화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에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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