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아침드라마 급 생선 싸대기”…‘안다행’ 김용명X이은지에 예능신 강림
기사입력 2023. 05. 30 05:30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섬 생활에 예능신이 내렸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본의 아니게 김용명의 뺨을 생선으로 때리게 된 이은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용명은 “‘6시내고향’에서 이북만 빼고 다 다녀봤어요. 어디 떨어뜨려 놓으면 어떻게든 살아남아요”라며 생존에 자신감을 보였다. 바다를 관찰하던 그는 “여기가 지금 조류가 흐르는 데거든?”이라며 진두지휘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승연은 “전 용명 씨 완전 신뢰합니다”라며 기대했지만 안정환은 “일단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죠”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돌을 던지자. 물고기들이 이쪽으로 들어올 수 있게. 조금만 힘내자. 조류가 이쪽으로 흐르고 있어. 한 번만 믿어 봐”라는 김용명의 말에 동생들은 온 힘을 다해 돌을 던졌다. 일명 ‘돌담 트랩’이라는 어업 방식이라고. 힘이 빠진 후에도 김용명의 채근이 계속되자 동생들은 “투포환 선수들을 데리고 왔어야 해”라며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아침부터 힘을 쓴 보람도 없이 그물은 비어 있었다. 실망도 잠시, 이들은 바닷물이 빠지기 전 채집을 마치기 위해 서둘러 다른 스폿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생들이 톳과 전복을 헷갈려 하며 고전하는 사이 김용명은 박하지를 속속 발견해 환호를 받았다. 유독 좋아하는 홍현희의 모습에 제이쓴은 “일 년 전부터 날것을 먹지 못해 해산물을 먹고 싶어 했다”고 대신 전했다.

다른 스폿에서는 멍게가 발견됐다. 제이쓴은 “홍현희 씨는 멍게 껍데기까지 먹는다”고 전했지만 MC들은 쉽게 믿지 못했다. 마침 멍게를 손질하는 홍현희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그렇게 자르면 안 되고 가운데를 잘라”라는 김용명의 말에 홍현희는 “나 꼬다리 먹고 싶어서 그래”라며 껍데기를 잘랐다. 김용명은 “그건 먹는 거 아니야”라고 기겁하며 말렸지만 홍현희는 아랑곳 않고 멍게 껍데기 먹방을 보여줘 놀라움을 안겼다.

다섯 사람은 기대감을 안고 전날 던져둔 통발을 확인했다. 풍성한 먹거리에 “’통발은 보험’이라는 말이 맞네”라며 다들 표정이 환해졌다. 보기만 해도 묵직한 이은지의 통발에는 “섬이 끌려오는 것 같다”, “상어 아니야?”라며 눈이 커지기도. 게, 생선, 문어가 다양하게 들어있는 이은지의 통발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홍현희는 “은지 계속 문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은지 대박이다”라며 기뻐했다.

다섯 사람은 “우리 통발 성공적”이라며 자축했다. 수족관을 만들 정도로 다양한 어종에 지켜보던 백토커들도 감탄했다. 볼락회, 문어숙회, 해물찜, 해삼과 멍게 에피타이저라는 풍성한 식탁을 받게 됐지만 김용명은 막막한 듯 “그냥 가서 집밥 먹고 싶다”며 속마음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이후 겁에 질려 생선을 집어 들지 못하는 이은지 곁에 갔다가 우연히 생선으로 뺨을 맞는 진귀한 장면이 나오기도. 백토커들은 “아침 드라마에 나올 법한 ‘생선 싸대기’”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한편 ‘안 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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