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이유진기자]정영숙이 29개월 손녀가 있다고 밝혔다.
3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데뷔 57년 차 '국민 엄마' 정영숙이 출연했다.
7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아한 말투와 감각적 패션 센스를 선보인 배우 정영숙이 당화혈색소가 6%라고 고백했다. 6%는 당뇨 직전 단계로 볼 수 있다는 전문의의 설명에 정영숙이 걱정했다.
특히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당뇨였다는 정영숙 설명에 전문의는 "위험 인자가 많다. 당뇨 전 단계에 가족력까지 있으면 발병률이 5~17배 높다"고 설명했다. 정영숙은 "제가 먹는 것을 가리지 않고 먹는다. 단 것도 좋아해서 초콜릿을 자주 먹는데 당화혈색소가 2, 3%에서 갑자기 6%로 오르더라. 그래서 초콜릿을 끊었다"고 털어놨다.
정영숙은 연극배우 딸 전유경, 29개월 된 손녀와 함께 키즈카페를 방문했다. 정영숙은 "딸이 마흔 살에 결혼해 손녀를 낳았다. 첫째 아들이 낳은 첫 손자가 있다. 대학생이다. 딸한테 외손녀가 있다. 손자, 손녀가 노는 게 전혀 달라 새롭다"고 밝혔다.
키즈카페에서 정영숙은 손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썼지만 손녀는 할머니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정영숙은 "손녀를 내가 돌봐줬다면 좀 나았을텐데 바빠서 함께할 시간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집에 가겠다는 정영숙의 도발에도 손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놀이에 집중했다. 정영숙은 "우리 아들도 혼자 컸다고 한다. 다 들통나네"라며 머쓱한 듯 웃었다.

정영숙이 딸과 식사를 하러 식당에 방문했다. 딸 전유경은 "최근에 할머니 돌아가시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엄마한테 시선이 더 가면서 우리 엄마가 언제 이렇게 나이 들었지? 생각이 들었다"며 올해 3월 돌아가신 할머니를 언급했다.
정영숙은 "어머니는 정말 건강하셨다. 항상 입맛도 좋다고 하셨고 잠도 잘 주무셨다. 병이 하나도 없었고 드시는 약도 하나 없었다. 저보다 건강하셔서 100세까지 사실 줄 알았다. 어느날부터 걷기 힘들다고 하시더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공원 산책하는데 앉아만 계셨다. 그러다가 두 달 정도 밥도 잘 못 드시고 건강이 악화되시더니 가셨다"고 밝혔다.
주 3회 등산을 한다는 정영숙은 인왕산을 가볍게 올라 산속에 있는 운동기구로 운동했다. 77세 나이에도 팔에 근육이 드러나자 패널들이 놀라며 "살 찐 적 없으시죠?"라고 물었다. 정영숙은 "50kg을 평생 안 넘어봤다. 30대 때 입었던 옷 지금도 입는다"고 답했다.
전문의는 "당뇨 전 단계인 분들은 공복에 운동하면 큰일난다"며 식후 운동하는 습관을 칭찬했다. 이어 전문의는 "또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고 전영숙의 식습관을 지적했다.
전영숙이 흑염소 진액을 챙겨 먹었다. 전문의들은 "흑염소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보약이다"라며 당뇨, 면역력, 고지혈증 등에 흑염소 진액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