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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이건주 “입양된 친동생과 오해로 연락 두절, 18년전 첫 만남”(‘아빠하고’)
방송|2025-06-11 05:30:00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2’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2’ 캡처

[헤럴드POP=유지우기자]이건주가 가정사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2’ 54회에서는 이건주와 이건철의 뭉클한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건주가 이건철을 만났다. 가족과 떨어져 만 1세의 나이로 프랑스 가정에 입양되었다는 이건철은 “입양 사실을 알게 된 후 궁금한 점이 많았다”고.

그는 “입양 사실을 알게 된 후 본질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내 뿌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라 밝혔다.

이건철은 “형을 18년 전에 처음 만났다. 한국을 혼자 갔을 때였는데, 한국을 접하고 한국 문화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입양 서류를 가지고 갔고 한국에 계신 몇 분의 도움으로 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건주는 “‘보자마자 나와 진짜 닮았다, 내 동생이네‘ 싶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건주는 “복지 센터나 경찰서에 입양 서류를 보여주면 가족을 찾게끔 도움을 주신다고 하더라. 경찰서의 연락으로 만남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형제는 소통의 어려움을 겪으며 벽을 느꼈고, 이건주는 “동생과 계속 교류를 하기에 힘이 들었다. 저도 저 나름대로 힘든 상황이 있었다. 이것저것 많이 해주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됐다”는 비화를 전했다. 또한 “자연스럽게 연락을 안 하게 되었다”라 밝혔다.

“첫 만남 이후 몇 가지 오해로 인해 한국을 떠났다”며 “가족과 함께 할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것 같다. 형에게 엄마에 대해 물어보니 ‘잘 모른다’고 했고, 형과 저 모두 영어도 잘 못 하고 저는 한국어를 못 했다. 그래서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는 이건철.

이건주는 “당시에 우리가 이야기를 잘 못했고, 오해가 있었고, 말이 안 통해 힘들었던 부분을 듣고 싶었다”라 전했다.

한편 여경래와 여민 부자는 낚시터 데이트에 나섰다. 여민은 “대회와 상관없이 ‘무조건 잡자’는 목표 하나였다. 아빠는 자리를 비웠지만 한 마리라도 잡고 싶었다. 다음에 또 아빠와 함께 오려면 성과가 있어야 하지 않냐”며, 8시간째 낚시를 이어가는 등 노력했다.

이때 여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물고기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낚싯줄이 끊기며 여민은 아쉬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기다림 끝 어획에 성공한 여민은 “올렸을 때 기분이 좋았던 것은 하나도 없다. 너무 놀랐다”라 밝혔다.

이어 여경래는 “수고했다. 오늘 표정이 좋다”며 여민의 성과를 칭찬했다. 여민은 “36년 간 살면서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 말을 듣고 뿌듯했다. 아버지에게 보여 드리고 싶었던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여경래는 “잡은 생선으로 맛있는 요리를 해 주겠다”며 웃었다. 여민은 “(아버지가) 저에게 해주는 요리는 처음이다. 같이 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데, 뭘 해주실 줄은 몰랐다”며 “몇 마리 더 잡을 걸 그랬다”라며 웃었다.

여민은 “아빠에게 ‘잘 잡네’ 칭찬 한 번 들어 보려고, 쉬러 가시기 전에 열심히 했다. 낚시가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라 토로했다.

한편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2’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나’, 아빠와 자식이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터놓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