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유해진이 ‘소주전쟁’ 흥행 부진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해진이 올해 선보인 영화 ‘야당’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27일 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소주전쟁’은 같은 날 개봉한 ‘하이파이브’가 100만 고지를 넘어선 것과 달리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유해진은 의미 있는 작품이라 출연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유해진은 “‘야당’이 잘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청불인데도 꽤 많은 분들이 봐서 기분이 좋았는데..”라며 머쓱해했다.
이어 “개봉하고 인터뷰는 처음인 것 같다. 개봉이 갑자기 당겨진 것도 있고, 지금 촬영을 하고 있어서 맞추지 못해 늦게 하게 됐다”라며 “축하 인사를 들으면 좋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해진은 “어떤 작품을 함으로써 가치가 있는 게 있다. 흥행이 설사 안 되더라도 의미가 있는 작품 말이다. ‘소수의견’도 되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했었다”라며 “물론 ‘소주전쟁’은 관객들이 안착돼 흥행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고 사는 거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아쉽다”라며 “엄청난 걸 던져주는 건 아니지만, 꽤 괜찮은 대사들이 있어서 그래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해진의 신작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로, 현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