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칸예 웨스트의 내한 공연이 취소된 가운데, 공연 주관사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칸예 웨스트 내한 공연 ‘불리’ 주관사 채널캔디는 공식 SNS를 통해 “2025년 5월 19일 당사는 주최사 쿠팡플레이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공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으며 타 매체를 통해 티켓 환불 공지가 게시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당사는 주최 측에 공식입장을 전달한 상태이며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혼란을 최소화하고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있게 대응하겠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글을 남겼다.
칸예 웨스트의 내한 공연은 이달 31일 오후 6시 30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칸예 웨스트는 내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히틀러를 찬양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지난 8일, 칸예 웨스트는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을 기념해 ‘하일 히틀러’라는 제목의 신곡을 발표했다. ‘하일 히틀러’는 ‘히틀러 만세’라는 뜻으로, 히틀러를 찬양하는 곡이었던 것.
이에 과거 인터뷰까지 파묘됐다. 지난 2022년, 칸예 웨스트는 한 인터뷰에서 “히틀러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히틀러를 찬양하는 곡까지 내자, 칸예 웨스트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칸예 웨스트는 9년 만의 내한 공연을 앞두고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19일, 공연 주최사 쿠팡플레이 측은 “가수 칸예의 최근 논란으로 인해, 오는31일 예정이었던 ‘YE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Yeezy 브랜드 MD 상품 판매도 19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관사가 내한 공연 취소 사실을 몰랐다며 일방적으로 공연을 해지했다고 입장을 밝혀 논란은 가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