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음(42)이 아버지의 강한 재혼 반대에 “나도 전혀 생각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황정음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와 E채널의 예능 ‘솔로라서’에서 제주에 거주 중인 부친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아버지는 내 삶의 버팀목이었다.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에도 늘 곁에 계셨고, 내가 보고 싶을 땐 언제나 함께했다”며 “첫 이혼 당시 아이와 제주에 있었고, 아버지가 내려와 함께 지낸 지 벌써 5년째”라며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늘 여자친구가 있었다. 없는 시절이 없었다”며 “아버지의 삶을 존중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혼 조정 중인 그는 부친에게 “내가 재혼하면 좋을까, 안 하는 게 나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부친은 “재혼은 절대 반대다”고 단언하며, “이제는 너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 저녁에 함께 와인 한 잔 나눌 친구는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책임감 있는 엄마로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정음도 이에 공감하며 “나도 재혼 생각 전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결혼할 당시 아빠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었다. 아빠 말이 맞다. 앞으로 남자가 생기면 무조건 아빠 허락 먼저 받아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2020년 이혼 조정 신청 후 2021년 재결합했으나, 지난해 2월 다시 이혼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