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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두고 조윤희와 이혼… 이동건, 또다시 비극적 고백
이슈|2025-04-30 13:10:28
이동건/사진=헤럴드POP DB
이동건/사진=헤럴드POP DB

배우 이동건이 17년 전 세상을 떠난 친동생을 회상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최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 이동건의 가족 여행은 시작부터 묵직한 감정을 안겼다. 이동건은 “명절만 되면 동생이 유독 그립다”며, 동생과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장소인 강원도 홍천을 이번 여행지로 선택했다.

조용한 식사 자리에서 이동건은 부모에게 “신혼 시절에도 말씀이 없으셨냐”고 묻자, 어머니는 “그땐 동네 이장님 댁에만 전화가 있었고, 전화가 오면 이장님이 직접 뛰어왔다”며 웃픈 과거를 떠올렸다.

아버지는 “뭔 얘기만 하면 넌 항상 엄마 편부터 들더라”며 서운한 마음을 비췄고, “요즘은 방송 나가더니 나한테 자꾸 따져”라며 농담 섞인 진담을 내비쳤다.

곧이어 아버지는 “형제도 없이 혼자 늙어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허전하다.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좋은 사람 꼭 만나라”며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고, 이동건은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실 줄 몰랐다”며 울컥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건은 “동생 준엽이가 성인이 되던 시절, 함께 왔던 여행지를 다시 찾고 싶었다”며, 인공지능 기술로 재현한 37세 동생의 사진을 부모에게 선물했다. 아버지는 그 낯설고도 익숙한 얼굴을 바라보며 “내가 너무 엄하게 굴어서 그 아이가 날 싫어했을 거다. 그 애가 떠난 게 내 탓인 것만 같아, 10년 넘게 스스로를 책망하며 살아왔다”고 고백해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