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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박해준 “관식이병 유발? 아내가 난 관식이에 가깝다고..‘야당’으로 급전환 혼란스럽기도”
영화|2025-04-15 15:01:48
배우 박해준/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해준/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해준이 ‘폭싹 속았수다’ 인기에 감사를 표했다.

박해준은 넷플리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중년 ‘양관식’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양관식’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캐릭터인 마약수사대 옥황상제 ‘오상재’로 열연한 영화 ‘야당’으로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박해준은 아내가 ‘양관식’에 가깝다고 칭찬해 줬다며 수줍게 자랑했다.

이날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면서도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여운이 있어서 ‘관식’으로서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다른 색깔의 장르로 전환해야 하니깐 적응이 어렵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야당’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가 한 캐릭터에 머물러있는 것보다는 빨리빨리 전환을 해서 ‘이 배우가 이런 면도 있었네?’ 하면 좋은 거니깐 ‘야당’이 고맙다”라며 “한 작품으로 기억해 주시는 것도 고맙지만, 여러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배우로 보일 수 있다면 영광스러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순애보적인 ‘양관식’으로 인해 ‘관식이병’이 생겼다. 이상은 ‘양관식’인데, 현실은 학씨 ‘부상길’(최대훈)인 현상을 칭하는 의미다.

이와 관련 박해준은 “난 와이프한테 ‘관식’이랑 가까운 면이 많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60~70% 이상 가깝다고 하더라. 스스로도 가정적인 남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실제로 일 아니면 바깥에 나갈 일도 잘 없고, 애들과 있는 게 좋다. 주방에서도 도와줄 일 없냐라고 기웃거리기도 한다. 바깥에서 일하는 시간들이 많다 보니깐 미안한 것들이 많아서 아내에게 늘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해준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로,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