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애가 ‘헤다 가블러’에 도전하며 각오를 전했다.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아트센터 서울에서 LG아트센터 개관 25주년 기념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이영애는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육아도 했다. 아이도 벌써 사춘기에 접어들어 여성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20~30대쯤 이 작품을 만났다면 이렇게 깊이 공감하며 할 수 있었을까”라며 “특이한 인물이지만 남성, 여성, 과거, 현재를 떠나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50대에 접어들며 결혼, 출산, 육아를 거치고 학부모로서 겪은 다양한 감정이 이전과는 달랐다. 이런 경험이 연기자로서 큰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 더 늦으면 이런 좋은 작품이 다시 올 수 있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배우가 비슷한 생각을 하겠지만, 끝나고 나면 늘 부족함이 남는다. 특히 드라마는 시간의 부족을 자주 느꼈다. 더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보여드리고 싶다는 갈증이었다. 연출,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연기 이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영애가 출연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