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전하나 기자]바닥 부부의 가사 조사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바닥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9기 바닥 부부 정광수, 이보래 부부의 가사조사가 시작됐다. 박하선은 “영상을 미리 봤는데 자신 없는 부분이 있어서. 그래도 아내분이 천불나는 이유가 있더라”라며 아내 이보래 영상을 예고해 진태현이 긴장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이보래에 박하선은 “우리는 둘중 하나다 아예 쭉 자시거나. 일찍 일어나시거나”라고 말했다.
오후 2시 박하선은 “여러분 보세요. 같은 집에 있는데 두 부류라고 했죠?”라며 아직도 잠을 자고 있는 남편을 저격했다. 아내는 “항상 애벌레처럼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일어나자마자 유튜브 삼매경에 빠진 남편이 12시간 10분만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다시 누워버리는 바닥 남편은 “3~4시에 잠을 자고요. 누워서 유튜브만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일을 안 하고 있는 상태예요”라고 무직 상태임을 고백했다.
바닥 아내는 “3~4년 정도는 쉬지 않았을까 싶다. 신혼여행 때 휴직하더라고요. 1년 일하고 반년 쉬고, 오래 일한 곳이 2년 조금 넘게 일한 게 다예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일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는데. 그냥 일하기 싫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닥 아내는 “저녁에는 붕어빵도 팔고 있습니다. 오전에 보험 회사 출근을 하고 점심에 피부관리실 준비를 하고, 그다음에 붕어빵을 굽기 시작해요”라고 말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폭력성도 있는 바닥 남편에 진태현은 “편을 못 들어드리겠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보래 씨 이해가 안 가는 게. 이정도라면 같이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는데. 이럴 거면 따로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라고 질문했고, 바닥 아내는 “일을 하고 사회생활하면 집에 잘해요. 퇴근하면 애들 씻기고 집안일도 하고 한다. 일을 쉬는 순간부터 저렇게 되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남편측 진태현은 “저희 영상이 없습니다. 진짜입니다. 아무리 저희가 영상을 만들려고 했는데 가사 조사가 안 됐습니다. 진짜 없습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남편 측 영상은 없지만 가사조사관과 함께한 영상은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박하선은 “두 분 다 반성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바닥 아내의 숨겨진 빈틈이 드러났다. 빨래를 하고 개지 않아 바닥을 뒹굴고 있는 옷들에 바닥 아내는 “저도 귀찮아서 던져놨어요”라고 답했다. 그리고 집안 곳곳 정리되지 않아 심각한 환경이 공개됐다.
바닥 아내는 “따지면 시비는 제가 거는 게 맞죠. 먼저 말을 걸기 때문에”라며 남편과 살벌한 대화 속에 손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똑같이 욕하고 똑같이 손이 올라가요. 체격이 제가 더 크다 보니까 몸 싸움을 하게 되더라고요”라며 남편과 맞서 싸우는 이유를 말했다. 서장훈은 “힘으로 남편이 안 되는 거 같은데?”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바닥 부부가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과의 상담을 하게됐다. 이광민은 바닥 아내에게 “사실 저는 더 심해질까 봐 염려된다. 기생충은 사람 몸 안에 있을 때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남편분은 가족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아내분이 모든 걸 끌어안고 가고 있거든요? 아내분의 100% 희생. 아내분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아내는 “연민도 있고 아직 사랑도 있고 그런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광민은 바닥 아내에게 “남편분이 애들한테 대하는 거 어떻게 보세요?”라고 물었고, 아내는 “그런 것 때문에 애들하고 남편하고 분리시키려고 했었다. 그것 때문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바닥 남편에게 이광민은 “아빠의 의도가 아무리 애정이라 하더라고 아이들에게는 폭력이고 이게 더 심해지면 학대가 될 수있다. 애정으로 했지만 애가 싫어한다? 그럼 바로 중단하셔야 해요. 거기서 더 가면 폭력이고, 거기서 더 가면 학대고, 그러고 나면 이혼이고. 그러고 나면 본인 인생 망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캠프 내내 미스테리였던 바닥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바닥 남편은 “와이프가 이제 예전에 제가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우연히 전화번호를 알게 됐거든요. 통화를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싶었고, 아내는 그걸 좀 싫어했어요. 와이프가 그 여자분한테 전화해서 ‘내 남편과 통호하지 마라’ 얘기하고 나서 혼자 동굴 안에 들어간 거 같아요”라고 바닥 생활을 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바닥 남편의 고백에 축구 아내는 “사람 얼굴을 봤을 때 남편분이 약간 사연이 있겠지 안쓰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대반전이 사유가 나와가지고”라며 기막혀했다. 그리고 바닥 아내는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굳이 그 얘기를 여기서 터트린 이유를 모르겠고. 너무 화가 났어요”라며 남편의 생각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닥 남편은 “저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져서”라며 그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를 밝혔고, 바닥 아내는 “나랑 대화를 해야지 왜 그 사람이랑 대화를 하냐고. 그정도로 저한테 말을 안 해요”라며 분노를 애써 참았다. 그리고 박하선과 진태현도 “아니 이게 뭐야”라며 황당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