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종합]“뻔하지 않고 신선”..‘야당’, ‘파묘’·‘서울의 봄’ 천만 기운 이어갈까
영화|2025-03-13 13:42:34
배우 박해준, 유해진, 강하늘/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박해준, 유해진, 강하늘/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파묘’,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을 불러 모은 유해진, 박해준이 좋은 에너지의 소유자 강하늘과 손을 잡은 ‘야당’으로 4월 극장가를 노린다.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려 황병국 감독과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이 참석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

황병국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황병국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황병국 감독은 “21년경 제작사 대표로부터 기사를 받았다. 검찰청에 매일 마약 사범들이 와서 정보를 교환한다는 내용이었다”라며 “기사에 적힌 야당이라는 인물이 합법 같기도 하고, 불법 같기도 하더라. 경계에 선 인물을 영화적으로 그리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구상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야당’의 콘셉트가 리듬감과 속도감이다”라며 “그래서 모든 배우에게 대사를 빠르게, 리듬감 있게 해달라고 했다. 본인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입체적으로 표현되면 좋겠다고 많은 시간 동안 의논했다”라고 덧붙였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 연기 시너지를 펼칠 예정이다.

배우 강하늘/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강하늘/사진=민선유 기자

강하늘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 그 자리에서 한 번에 쭉 읽게 되면 그 작품이랑 보통 만나게 되는 편이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정치 관련됐나 했는데 아니더라”라며 “거기서 충격이었고 대본의 짜임새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다음 장이 너무 궁금해지는,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배우 유해진/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유해진/사진=민선유 기자

유해진은 “마약을 뒷거래하는, 야당이라는 소재에 대한 신선함이 있었다. 자칫 하면 뻔한 영화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신선해서 끌렸다”라며 “야망을 어떻게 오버하지 않고 녹여서 보여줄 수 있을지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박해준/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박해준/사진=민선유 기자

박해준은 “한번 물면 놓지 않고 끝까지 쫓아가는 형사 역할이다. 감독님한테 힌트를 얻었는데 다른 형사들과는 다르게 마약 조직에 있는 사람인지, 형사인지 분간이 안 가는 모습이 있다”라며 “마약 조직이 다른 조직보다 화려한데 그런 쪽으로 많이 생각했다. 그 부분 덕에 이 캐릭터가 재밌어진다”라고 밝혔다.

배우 류경수/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류경수/사진=민선유 기자

류경수는 “대통령 후보 아들인데 그동안 인생이 본인 내키는 대로 되어서 안하무인적인 성격이 됐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마약에 손댄 친구라 취재를 많이 하신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했다.. 관련 다큐, 인터뷰를 많이 찾아봤다.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더 사실적으로 표현될지, 더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배우 채원빈/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채원빈/사진=민선유 기자

채원빈은 “내가 마지막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선배님들보다 대본을 재밌게 읽은 게 누가 하는지 알고 보니깐 너무 재밌더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평소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들이라 긴장이 많이 되어서 숨어있었다. 선배님들이 다가와 주셨다. 편하게 마음껏 연기하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흡족해했다.

1312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 ‘야당’은 오는 4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