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유지우기자]차주영이 깨달음을 얻었다.
4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10회에서는 차주영과 이현욱의 대립이 이어졌다.
이도(충녕대군)는 어머니 원경(차주영 분)의 검술을 바라보며 “여인이신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라 전했다.
원경은 “심신을 단련하는 일인데, 남녀가 무슨 상관이냐”며 웃었고, 이도는 “여인이어서 혹여 아쉬운 일이 있으실까 하여..”라 했다. 원경은 ‘아쉬운 일’에 대해 언급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훌륭한 궁술 실력을 보인 이제(문성현 분)에, 이방원(이현욱 분)은 “문왕의 자세다”라 칭찬했다.
그는 “태상왕 전하를 닮았다”는 극찬을 더하며 “공부에 정진해라. 나는 충분히 씨를 뿌렸다. 꽃은 네가 피워야 한다”며 그를 국왕의 재목으로 다듬기 위해 애썼다.
한편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이도에, 이유를 물은 원경. 이도는 “글을 읽는 것은 꽃송이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과 같다”며 ‘대학연의’를 읽었음을 밝혔다.
이때 민무회, 민무휼이 등장, “대학연의는 군왕의 도리를 익히는 제왕학이다”며 흡족해했다.
민무휼은 “세자(양녕대군)께서는 한 번 읽고 익히는 것에 6년이 걸렸다고 한다”며 웃었고, 이도는 “그저 읽기만 했을 뿐, 뜻을 밝히지는 못한다”라 답했다.
“이래서 ‘이도에게 군왕의 자질이 있다‘라 하는 것”이라는 민무회에, 원경은 무언의 경고를 날렸다.
민무회, 민무휼과 대립하게 된 이제. “억울하게 죽은 형님들을 모욕했다”며, 민무회는 이제에게 위협을 가했다.
이를 목격한 하륜(최덕문 분)은 즉시 이방원에 사실을 고했다. 이방원은 “외숙들에게 능멸이나 당하는 세자가 신하들에게 웃음거리만 더 되겠냐”라 평했다.
한편 이제는 원경에 군왕의 조건으로 힘과 단호함, 잔인함을 들었다. 원경은 “세자를 믿는다”라 말하며 돌아섰다.
한편 원경과 전경을 둘러보던 이도는 “한양이 참으로 넓지 않냐. 끝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는다”며 감탄했다. 과거, 이방원에 “개경은 참으로 좁다”는 말을 건넸던 원경은 상반된 그의 의견에, 이도에게 뜻을 물었다.
이도는 “백성으로 꽉 차 있기 때문이다”라며, 외진 곳의 고통받는 이들을 함께 언급하는 등 어진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원경은 “군왕이 되고 싶은 것이로구나”라며 그의 자질을 알아챘다. 이도는 훗날의 세종대왕이다.
한편 tvN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로 오늘(7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되며, TVING에서 지난 6일 선공개된 1, 2회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