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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은퇴’ 꿈꾸던 김대호, MBC 퇴사 완료..‘나혼산’ 계속 나올까
예능|2025-02-04 17:48:33
김대호/사진=민선유 기자
김대호/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아나운서 김대호가 MBC를 떠나면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일 MBC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김대호에 대해 “2월 4일자로 퇴직처리 완료됐다”고 밝혔다.

최근 김대호가 MBC에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당초 MBC 측은 구체적인 퇴사 절차는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이날 퇴직처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퇴사를 결심했다고 직접 밝힌 김대호. 그는 “회사 생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일도 바빠지고 힘든 것도 있지만, 나이가 40이 넘으니 변화는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다”고 퇴사 이유를 전했다.

이어 “고민이 많았다”며 “사실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있다. 퇴사라는 건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봤을 텐데, 회사를 그만둔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인생을 어떻게 하면 살아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살았다. 그런데 너무나 고맙게도 그 계기가 생긴 것이다. 이게 내 인생 가장 좋은 타이밍은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내 손에 고삐를 당길 수 있는 순간이구나, 내 인생에 재미있는 순간이 될 거라는 확신 하나 가지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에 부채의식을 가지고 살았다”는 김대호는 “내가 휴직 기간을 가졌을 때도 회사가 기다려주고 동료들도 챙겨주고, 받아왔던 걸 갚아나간다는 생각이 많았다”며 “그런데 지난 올림픽을 거치면서 내가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마음이 편해지면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련한 마음을 털어놨다.

앞서도 김대호는 14년 장기 근속하며 느낀 고충과 앞날에 대한 고민을 여러 방송에서 털어놓은 바. 지난 11월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 김대호는 ”제 최종 꿈은 ‘은퇴’다. 퇴사도 그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제가 의미하는 은퇴는 남들의 시선으로 살아온 내 인생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것이다. 진정한 나의 삶을 살고 싶다“고 전했었다.

그 끝에 결국 14년 만에 MBC를 떠나게 된 김대호. 최근에는 전현무를 비롯해 퇴사하더라도 친정 방송국에 출연하는 사례가 많아진 만큼 김대호 역시 MBC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등 프로그램에 계속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는 또 어떨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