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 송중기가 이영지를 칭찬했다.
10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에서는 여자친구, 케이시, 송중기, 부석순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 게스트 여자친구에게 이영지가 해체 여부를 질문하자 여자친구는 “해체라는 단어로 기사가 많이 나서 저희가 해체한 줄 아시는 분들이 많다. 저희 해체한 게 아니라 계약 종료였다. 10주년 기념으로 4년만에 재결합했다”고 답했다.]
‘내일같아서 그래’ 코너에서는 데뷔 10년 차 케이시가 게스트로 나왔다. 케이시는 자신의 활동명에 대해 “다 오케이, 오케이 해서 케이시다”라며 “수많은 연예인들 중에 저를 불러주시는 게 감사하니까 다 오케이한다”고 털어놨다.
이영지는 “저도 지금 딱 겸손해야 할 타이밍에 이런 말을 들으니까 (좋다)”며 케이시의 태도에 깨달음을 얻었다.
송중기가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매우 긴장한 모습의 송중기는 “이곳이 낯선 곳은 아니다. 뮤직뱅크 MC를 2년간 하면서 여기 많이 왔다”고 털어놨다.
팬들이 자신이 노래하고 춤추면 고소한다고 했다며 송중기는 “고소 당할 각오하고 나왔다. 제 팬 분들 진짜 고소할 거다”라고 걱정했다.
송중기는 이영지의 노련한 진행에 “진짜 영지 씨가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매력이 있구나”라고 칭찬했다. 이어 송중기는 이영지에게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고 극찬했다.
이영지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배우님이다. 흥행 보증수표시잖냐. 늑대소년이 제 최애 영화다. 선배님이랑 결혼하고 싶었다. 아쉽게도 기혼이시니까”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송중기는 “첫째 19개월 아들은 엄마가 좀 더 보이는 것 같고 딸은 제가 더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를 키우며 달라진 점에 대해서 송중기는 “사회에서 영향력이 있을 때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며 구체적으로 변화한 점에 대해서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바뀐 것을 설명했다. 송중기는 “삐뽀삐뽀 119라고 아이들 응급일 때, 아플 때 이런 걸 의사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거다. 오은영 박사님 ‘금쪽같은 내 새끼’ 다 봤다”고 밝혀 친근감을 더했다.
송중기는 “와이프랑 저랑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게 제일 좋은 교육 아닐까? 이런 대화를 많이 한다. 여기 육아 선배님들 많으신데 ‘키워봐라’ 하시는 표정이다. 아직 제가 초보 아빠라 그런 생각을 하고 지낸다”며 웃었다.
잔나비의 곡을 좋아한다는 송중기는 “차에서 자주 듣는데 그러다보니 와이프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좋아하더라. 곽진언 ‘자랑’도 와이프가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너무 스윗하다. 본인이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물었는데 다 와이프 얘기다”라며 반한 듯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송중기는 가장 의미 있는 곡에 대해 질뮌을 받자 “위로 받고 싶고 기대고 싶을 때 보는 드라마가 있다. ‘나의 아저씨’를 좋아한다. OST 중 곽진언씨가 리메이크하신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들려드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부석순이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이영지와 함께 ‘거침없이’와 ‘파이팅 해야지’를 불렀다.
이영지와 평소 친분이 있는 부석순 멤버들은 이영지를 보고는 “우리가 선물한 마이크 안 쓰냐”며 자신들이 선물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섭섭해 했다.
도겸이 YB ‘흰수염고래’를, 호시가 ‘나의 마음에’를, 승관X이영지가 ‘JUICE’로 무대를 만들었다. 마지막 곡으로 ‘청바지’를 부르고 무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