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어도어와 결별을 선언한 그룹 뉴진스가 분쟁 속 새 SNS 계정을 개설, 尹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카페 및 식당 선결제를 알렸다.
14일 뉴진스의 새 계정으로 추측되는 SNS 채널이 개설됐다. 최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뉴진스인 만큼, 공식 뉴진스 계정을 두고 멤버 5명이 직접 'jeanzforfree' 계정을 만든 것으로 추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첫 게시물로 "버니즈(팬덤명)와 케이팝 팬 여러분을 위한 작은 선물. 아티스트 상관없이 응원봉만 있으면 '버니즈' 이름으로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선결제가 완료된 여의도 김밥집, 카페, 삼계탕집 등의 목록이 올라왔다.
이는 뉴진스가 尹 대통령 탄핵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SNS 계정 개설 후 첫 행보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진스를 제작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역시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 속 선결제 동참으로 뜻을 보탠 뉴진스는 짧은 영상을 통해서도 근황을 알렸다. 해당 계정이 뉴진스의 새로운 계정임을 알린 후, 하니는 "여기서 자주 만날게요"라고 말했다.
이어 다니엘이 "다들 따뜻하게 입고, 감기 걸리지 말고 잘 먹길 바란다"고 하자 민지는 "한국이 되게 춥다. 여러분들께서 따뜻한 밥 드시라고 준비를 했다"며 선결제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하니는 "모든 분들이 시간을 내주신 거다.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 건 배를 채워줄 수 있는 것 (뿐이다)"라며 "꼭 따뜻하게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라고 덧붙였다.
혜인 역시 "버니즈 다 보고 있고, 많은 아이돌 선배님들, 아이돌 분들 팬분들이 노력하고 함께 뭉쳐서 (집회) 하고 계신 걸 다 보고 있다.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몸 조심하시면서 함께 힘냅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민지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데 저희는 강하다"라며 팬들의 우려를 덜었고, 다 함께 "다음에 또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한편 이번 尹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현장에는 K팝 아이돌 팬들이 촛불을 대신해 들고 나온 각종 응원봉이 주를 이뤘다. 이러한 응원봉 물결은 과거와 달리 2030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거리로 뛰쳐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