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를 받은 가운데, KBS 출연 정지를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이 쇄도했다.
1일 KBS 시청자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박서진의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등 KBS 출연 정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쇄도했다.
KBS는 청원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한 달 내에 의무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박서진의 KBS 출연 정지를 요구하는 청원과 이를 반대하는 박서진 팬들이 올린 청원이 쇄도했다.
지난달 시청자 A씨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청원을 올렸다.
A씨는 "공영방송 KBS는 공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방송사인 만큼 비도덕적인 공인의 프로그램 출연 금지는 기본이고 한 해를 마감하는 영광스러운 축제의 수상 후보에도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공인이 KBS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병무청에도 박서진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달 민원인 B씨는 "병무청에 박서진의 병역처분 변경에 대해 문의했다"고 글을 남기며 민원 올린 것을 인증했다.
박서진은 올해 군입대한다고 했으나, 최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며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라며 군 면제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박서진은 두 형을 일찍 세상에 떠나보내고,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가정사를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공개했던 바. 그뿐만 아니라, 장구를 치며 떠돌이 생활하던 시절에는 약까지 먹어 부친이 걱정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박서진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각종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만큼, 군 입대나 대체복무 요원 등으로 대체근무하는데 무리없을 것으로 보고 일부 누리꾼들은 박서진의 군 면제를 의아해하고 있다.
박서진이 군 면제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KBS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