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혼외자 인정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공동 매입한 서울 강남구 한 건물 시세가 170억원이나 올라 현재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정우성과 이정재는 2020년 5월 청담동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4층(대지면적 165평, 연면적 429평) 규모의 빌딩을 각각 50% 지분의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매입가는 330억원으로 채권 최고액을 미뤄보아 223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취득세 등 부대비용 19억원을 더하면 현금 126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건물 매입 후 3년 뒤인 지난해 5월에는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고 외벽 마감재 등을 교체하는 대수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지하 1층~지상 1층 사이 내부 계단이 설치됐고, 지상 1층에 주차장 일부가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됐다.
현재 건물 시세는 500억원에 달한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는 배우 정우성이 참석했다. 시상식 직전까지 참석 여부에 대해 함구했으나 결국 정우성은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굳은 표정과 수척한 얼굴로 무대에 오른 정우성. '서울의 봄' 최다관객상 수상소감에서 그는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우성이 혼외자 이슈에 휩싸인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것이다.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시상식을 본인 사생활에 대한 해명의 자리로 만든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비판이 나온다.
최근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육 책임'의 범위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킨 가운데 이후에도 정우성은 비연예인과 장기 열애설이 불거지고 온라인에 스킨십 사진이 유출되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비연예인에게 DM을 보냈다는 의혹도 있다. 정우성 측은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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