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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아버지 정우성, '청룡'서 첫 공식입장..박수갈채 갑론을박
방송|2024-11-30 14:06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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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가 밝혀진 뒤 첫 공식석상에 나선 가운데 이와 관련한 갑론을박과 화제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는 배우 정우성이 참석했다. 시상식 직전까지 참석 여부에 대해 함구했으나 결국 정우성은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굳은 표정과 수척한 얼굴로 무대에 오른 정우성. '서울의 봄' 최다관객상 수상소감에서 그는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우성이 혼외자 이슈에 휩싸인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것이다.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시상식을 본인 사생활에 대한 해명의 자리로 만든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비판이 나온다.

또한 정우성이 소감을 말하는 중간과 말을 마친 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졌는데 이에 대해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눈을 의심했다", "환호하고 박수는 왜 치냐", "당당할 일인가", "책임지는 건 당연하지 박수칠 일 아니다" 등 일부 배우들이 동료 감싸기에 급급하단 반응을 쏟아냈다. 별개로 정우성의 사생활 언급에는 시간이 할애됐지만 영화제 측이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김수미와 송재림 등의 추모는 하지 않았다는 점도 아쉽게 여겨진다.

최근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육 책임'의 범위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킨 가운데 이후에도 정우성은 비연예인과 장기 열애설이 불거지고 온라인에 스킨십 사진이 유출되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비연예인에게 DM을 보냈다는 의혹도 있다. 정우성 측은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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