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그룹 뉴진스 멤버들에게 보낸 서신 내용이 공개됐다.
29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지난 28일 뉴진스 멤버들이 보낸 내용증명에 답변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어도어 대표이사 김주영이 뉴진스 멤버들에게 보낸 메일 내용도 공개됐는데, 김 대표는 "민지씨, 하니씨, 다니엘씨, 해린씨, 혜인씨. 내용증명을 받은 이후 2주 동안 혹시 한 번이라도 직접 뵐 수 있을까 기대해 보았는데, 결국 직접 뵙지 못하고 메일로 말씀드리게 되어 착잡한 심정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김 대표는 뉴진스가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낸 후 14일 간 어도어 구성원들이 큰 좌절감과 슬픔에 빠져 있었다며 "저희의 유일한 아티스트이다 보니 불안감을 느끼는 구성원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뉴진스 멤버 분들의 기획사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멤버 분들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살펴보았고, 시정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14일이라는 시간이 부족했으나, 최선을 다해 시정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는 김대표는 민희진 이사의 사임을 언급하며 "저희 임직원들은 내년도 활동계획과 정규 앨범 컨셉을 열심히 기획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희진 님이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 분들과 함께 하시기 어렵다는 의사를 통보하신 점은 매우 아쉽지만, 실망에 빠지기에는 저희의 상황이 너무나도 간절한 지라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그동안 멤버 분들과 보냈던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멤버 분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여러 국내외 프로듀서 라인업을 검토하였고,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저희의 마음은 여전히 열려 있으므로, 희진 님이 마음을 바꾸어서 어도어로 돌아와 뉴진스의 프로듀서가 되어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내용증명을 받은 후 " 하이브 이재상 CEO도 오늘 저에게 연락을 주셨는데, 멤버 분들만 원하신다면 하이브 그룹의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차원의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뉴진스의 내년도 활동계획을 성실히 준비하여 왔고, 저희는 뉴진스 멤버 분들께 이를 말씀드릴 기회를 갖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뉴진스가 전속계약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걸 접한 김 대표는 "이번 저희의 답변을 통해 멤버 분들의 오해가 풀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능하면 얼굴을 뵙고 대화하고 싶습니다. 일본 일정 소화하시면서 차분히 생각해 보시고, 일정 알려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하시는 말씀 역시 경청하겠습니다"라고 끝맺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는 어도어와 하이브의 계약 위반 사항으로 29일 자정 기준 전속계약이 해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여전히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뉴진스의 시정 요구 사항에 대한 답변을 보냈으나 민지는 문제 개선에는 관심 없고 거짓말과 변명뿐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늘 시간 끌기 식, 회피식 답변으로 저희를 대했고, 저희는 더 이상 저희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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