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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가족계획' 류승범 "딸, 내 길 열어준 사람..아이가 볼 수 있는 작품 하고파"
방송|2024-11-29 12:52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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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사진=쿠팡플레이


'가족계획'으로 돌아오는 류승범이 아내와 딸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류승범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가족계획'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헤럴드POP과 만났다.

현 시점 가족을 못본 지 2주가 지났다는 류승범은 "2주가 지나면 힘들어진다. 제가 항상 24시간 붙어 있으니, 솔직히 2주의 자유시간이 좋기도 하다. 일에 몰두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쓰고 갈증 느꼈던 걸 해소하고 개인 시간을 보내는 2주 정도는 귀하다"면서도 "그 2주가 지나면 많이 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류승범은 가족이라는 소재 때문에 '가족계획'에 더 끌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이가 생기면서 가족이라는 게 되는 것 같다"며 "결혼해서 파트너와 있을 때는 사랑, 러브 이런 것에 더 가깝다. 그런데 아이를 갖고 난 후부터는 팀, 가족, 구성원 이렇게 되는 것 같다"고 달라진 의미를 짚었다.

가족과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류승범은 "제가 육아를 많이 한다. 육아라기보다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작업을 할 때는 와이프가 감사하게 서포트를 많이 해준다. 와이프에게 100% 넘는 신뢰가 있다. 좋은 와이프이자 엄마이기 때문에 믿음이 있다"고 했다. 아빠로서의 자신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와이프한테도 좋은 남편이 되기를 원한다"며 "저는 부족한 사람이다.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지만 최선을 다한다. 트라이 마이 베스트"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류승범은 딸에 대해 "저의 길을 열어주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무빙'을 비롯해 '가족계획'까지 여러 작품을 하고 있는 그는 "돌아오는 걸 수 있지만 다른 새로운 길인데, 아이가 없었을 때는 솔직히 저 즐겁자고 살았다. 제가 좋은 거 하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저의 개인의 자극과 욕망을 채우며 살았다면, 아이가 태어난 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욕망이 수그러든다. 어떤 설정이나 컨셉이 아니라 이 포지션이 자연스럽게 온 것 같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길은 우리 딸이 열어준 것"이라고 했다.

바람은 아이가 볼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라고 했다. 류승범은 "(지금은) 거의 없다. 이것도 못보게 생겼다. '무빙'도 사실 아이가 보기에는 무섭다"고 웃으며 "아이가 볼 수 있는 그런 작업을 꼭 기록해놓고 싶다. 그것도 시기가 있지 않나. 제 마음이 변할 수도 있고. 이런 마음이 있을 때 이런 걸 기록해놓고 싶더라. 아이들이 볼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그런 것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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