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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가족계획' 류승범 "♥슬로바키아 아내와 국제 커플, 딸 스케줄에 맞추며 지내"
방송|2024-11-29 10:58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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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사진=쿠팡플레이


류승범이 아내, 딸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해 전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가족계획' 라운드 인터뷰에서 배우 류승범은 헤럴드POP과 만났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오늘(29일) 오후 8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무려 9년 만에 인터뷰에 나섰다는 류승범은 '신비주의' 관련 언급에 "전혀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나는 내추럴을 추구한다. 그런데 활동을 많이 안했고 어떤 기간엔 한국에서 지내지 않았으니 그래서 잘 안보이는 사람이 된 거지 절대 신비주의가 아니다"라고 웃어보였다.

류승범은 슬로바키아인 아내와 결혼해 지난 2020년 6월 말 아빠가 됐다. 현재 한국과 슬로바키아를 왔다갔다 하며 지내고 있다면서 "저희는 국제 커플이니 한쪽에 집을 두기엔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 자녀에 대해서도 "그쪽(슬로바키아)에서 유치원을 다니고있다. 그래서 이번에 못왔다. '가족계획' 찍을 때만 해도 같이 왔는데 아이의 스케줄이 생기니까 아이에게 맞춰서 돌아다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빠가 된 느낌은 어떨까. 그는 "아무래도 그 전에는 제 아내와 제가 굉장히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아내도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곳에 대한 탐험 심리도 있고 그러다 아이가 태어나니까 조금 뿌리를 찾아가게 된다. 그 전에는 위로 위로 솟구쳤다면 지금은 밑으로 밑으로. 그런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족 이야기를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하던 류승범은 "이건 절대적인 거니까. 촬영장에서 힘들 때나 사적으로 힘들 때 눈을 감고 아이와 사랑하는 아내 생각하면 그대로 끝이 나는 것 같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 같은 가족의 영향을 받아 하게 된 '가족계획'에서 처음 아빠 역할을 맡는 류승범, 그는 "아무래도 아빠가 된 후, 가족이 생긴 후 어떤 방향이 바뀌었다기보다는 방향이 확장된 느낌"이라며 "'무빙' 때도 그랬다. 제 캐릭터는 그랬지만 대본을 택한 이유는 그 안의 구성, 가족의 이야기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됐다는 걸 느꼈다. 제게는 배우로서,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면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배우' 류승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그는 "저는 홍보하고 할 때 기록도 안하는데 우리 와이프가 다 한다. 사진 같은 거 찍으면 갖고 오라고 하고 현장 스케치 뭐하는지 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보여주면 '거기는 딴세상이네' 한다"며 "제 와이프는 원래 자기의 직업은 무대 미술을 하는 사람이었다. 배우들을 안다. 배우가 어떤 사람들이고 배우가 얼마나 이상한 사람들인지 안다"고 웃으며 "배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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