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사진=고스트 스튜디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주원이 촬영 고충을 토로했다.
주원은 영화 '소방관'에서 화재 진압 장면을 위해 실제 불, 연기 속에서 연기를 펼쳐야 했다. 산소통 무게만 20kg였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주원은 화재 장면 촬영 당시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날 주원은 "옷도 엄청 두꺼웠고, 신발은 군화 같은 걸 신었다. 산소통도 기본 20kg 넘으니깐 그걸 해체하고 다시 입는 것도 일이었다"며 "신이 끝나면 답답하니깐 벗는데 나중에는 금방 입을 건데 싶어서 쉴 때도 다 착용하고 쉬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이렇게 불을 많이 지핀다고? 싶으면서 못들어가겠더라. 처음으로 큰 불을 내 눈앞에서 봤을 때 괜찮을까 걱정이 앞섰다"며 "캐릭터로서는 많이 도움이 됐다. 일을 오래 해온 분들은 익숙하게 들어갈 수 있지만, '철웅'은 별도의 긴장감이 컸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 리얼했다. 감독님은 억지로 배우한테 주문하지 않고, 그런 환경을 오롯이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며 "혹자는 CG로 하면 되지 할 수 있지만, CG가 인간이 만들어낸 것보다는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 것보다는 리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주원은 "스태프들이 더 걱정이었다. 배역 때문에 우리는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스태프들은 한컷, 한컷 끝날 때마다 흰 마스크가 검은 마스크가 되는 거 보고 너무 걱정이 많이 됐다"며 "컷 사인이 되자마자 다같이 현장에서 나와서 맑은 공기 마시면서 리프레시 하고 이랬던 기억이 있어서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이겨냈다"고 회상했다.
한편 주원의 스크린 복귀작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12월 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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