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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서원섭 "한 달에 한 번 강남 아파트 한 채 살 수 있었다" 과거 수입 고백(종합)
방송|2024-11-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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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서원섭이 과거 수입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80년대 개그계를 주름잡았던 인기 개그맨 이현주가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노모를 모시고 산다는 이현주는 "어머니가 나이 드셔서 자주 편찮으시니까 같이 산다"고 밝혔다. 이현주는 어머니를 위해 호박죽을 끓여 상을 차리고 살뜰하게 챙겼다.

이현주는 남편과 7살 차이로, 50세에 43세 연하남과 결혼해 현재 결혼 10년 차가 됐다고 밝혔다.

이현주는 "10억 원 벌었다. 그때 10억 원이면 지금 30, 40억 원 되지 않을까? 지방 같은 데는 출연료가 한 번 부르면 1,500만 원이었다. 부르는 게 몸값이었던 잘나가던 1988년도의 이야기다"라고 과거 수입을 고백했다.

모친의 팔다리를 물수건으로 닦아주던 이현주는 "옛날에 나 아팠을 때 2년간 엄마가 나 이렇게 닦아주고 그랬는데"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현주는 "개그맨으로 잘 나갈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4중추돌 사고로 뇌를 좀 다쳤다. 수술하고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라디오 스케줄이 있어서 급하게 갔다. 과자를 별 생각없이 먹었는데 질겅하고 뭐가 씹혔다. 그게 마취가 덜 풀린 내 혀일 줄 몰랐다. 발음이 내 의지대로 되지 않았다. 말이 생명인 개그맨인데. 그 후로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져서 은둔형 인간이 됐고 술 없이 잠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우울증이 심해지자 환각까지 보게 된 이현주는 정신병원에 들어가기도 하고, 사이비 종교까지 빠지게 됐다. 사이비 종교에서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 구출해냈다고 털어놨다. 이현주는 "귀신이 붙어있다고 눈 때리는 기도, 몸 때리는 기도를 했다. 그러다 구출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늦은 밤, 어머니가 힘들어하자 급하게 응급실을 찾은 이현주는 "엄마가 절 살리신 거다. 엄마가 아프시니까 마음이 고통스럽다"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0년대 인기 개그맨 서원섭이 35년 만 근황을 공개했다.

서원섭은 모친과 함께 살고 있었다. 모친은 아들이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결혼을 종용하는 어머니에게 서원섭은 "제가 노인대학 가서 알아서 구하겠다"고 답했다.

80년대 심형래와 함께 인기를 끌었던 서원섭은 "아파트 한 채를 한 달에 한 번 살 수 있을 정도였다. 강남이든 어디든 원하는 곳의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서원섭은 4개월 전 간암 수술을 한 어머니를 보살폈다.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결혼했던 서원섭은 두 딸을 얻었으나 고부갈등으로 이혼하게 됐다. 두 딸을 전처와 함께 유학 보낸 후 혼자가 된 서원섭은 선교사, 연출가 등의 직업으로 다양한 삶을 살았다.

개그 선배 심형래를 만난 서원섭은 서로의 근황과 안부를 물었다. 심형래는 서원섭에 대해 "얘가 개그도 잘하고 연기도 잘했다"며 칭찬했다.

서원섭은 "우리 아버지는 심한 의처증이었다. 부산 망나니였다"고 회상했다. 서원섭 모친은 "도망 나와서 서울에 와서 둘을 키우느라 힘들었다"며 가정 폭력을 고백했다. 장사를 하며 자식 둘을 건사해 온 서원섭 모친은 어린 시절의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서원섭은 "난 아직도 마누라를 택할래, 엄마를 택할래 그러면 어머니 택하죠. 내가 봐 온 삶이 있잖냐"며 어머니에 대한 책임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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