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류화영, 권민아/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나율기자]또다시 걸그룹의 왕따설이다. 12년 전, 티아라의 왕따설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가요계에 아이돌 그룹 내 왕따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12년 티아라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AOA가, 2021년에는 에이프릴이 그룹 내 왕따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룹 내 왕따 문제가 차츰 사그라진 시기에 다시 한번 티아라 왕따 의혹이 구설에 올랐다. 무려 12년 만에 진실공방이 재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는 과거 티아라 소속사 대표였던 김광수 대표가 출연해 12년 전 티아라 왕따설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김광수 대표는 "2012년 일본 공연 당시, 다리를 접질린 화영의 빈자리로 티아라 멤버들이 새로운 동선을 맞추기 위해 다시 연습했다.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에게 사과를 받고 싶어했다. 한국에 돌아가서 얘기하기로 했는데, 그 사이 멤버들의 대화가 공개돼 불화설이 터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화영과 효영의 계약서를 찢었고, 조건 없이 풀어줄테니 나가서 일하라고 했다"라고 해 티아라 왕따 의혹이 재조명됐다.
결국 류화영은 SNS를 통해 김광수 대표의 주장에 정면 반박하며 "발목 부상 이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다. 티아라 멤버들에게 폭행 당하고 왕따 당한 건 사실이다.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탈퇴했고, 12년을 함구했다.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 시킨 적이 없다고 했고, 저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에 티아라 멤버들은 아무도 입장을 내거나 반박하지 않고 있다. 류화영이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재개됐고, 티아라의 왕따 의혹을 두고 12년 만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걸그룹 왕따 문제는 계속 있었다.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민이 AOA에서 탈퇴하는 등 의견 충돌이 있었다. 권민아는 여전히 지민으로부터 괴롭힘 당했던 시절에 대해 종종 얘기하며 힘들어 했다.
에이프릴도 마찬가지다.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그룹 탈퇴 후 왕따 당한 사실을 폭로했고, 이 일로 에이프릴은 해체했다. 배우로 전향했던 이나은은 배우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왕따 의혹으로 인해 활동을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
이처럼 걸그룹 내 왕따를 두고 진실공방이 여전히 이어지며 누리꾼들의 설전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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