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스타, 23기 정숙/사진=민선유 기자, SBS Plus, ENA '나는 솔로'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방송계의 일반인 리스크 피하기가 또 실패로 돌아갔다. 최고의 화제작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와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가 위기에 몰렸다.
지난 10월 30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3위로 호성적을 거두고 인기몰이 중이던 쉐프 트리플스타의 사생활 논란이 터졌다. 전처 A씨와 전연인 B씨가 입을 연 것.
전처 A씨에 따르면 그는 트리플스타와 2014년 미국에서 처음 만나 2022년 5월 결혼했지만, 3개월만 이혼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였다고. A씨는 유학생이던 트리플스타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가 원하는 레스토랑에 취업시키기 위해 지인들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트리플스타가 작성했던 반성문을 공개. "옷 야하게 입은 손님이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는데 불 꺼진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본 것", "내 욕심 때문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갖게 요구함"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전연인 B씨는 트리플스타에게 잠수이별을 당했다며, 그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고, 연락두절 된 그의 결혼소식을 듣고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폭로했다.
최종 3위를 기록한 후 단정한 인상과 요리 실력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트리플스타는 '사생활 논란'으로 대중에 큰 실망을 안기게 됐다. 해당 논란과 관련 트리플스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같은 날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도 출연자 논란이 터졌다. 이번엔 범죄자다. 이날 '솔로나라' 23기의 첫등장이 그려진 가운데, 정숙은 자신을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대회 당시 자료를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이 성매매 빙자 절도를 다룬 뉴스의 자료화면과 일치해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11년 조건만남을 하기로 하고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00만원을 훔친 C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례적인 범죄자의 데이팅 프로그램 등장에, '나는 솔로' 측은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었고,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며 편집을 약속하고 고개 숙였다.
일반인 예능 프로그램의 명과 암이다. 덕분에 뜨거운 인기를 누렸지만, 이번에도 리스크 피하기엔 실패한 방송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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