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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페이스' 조여정 "밀실에 갇힌 연기 힘들어..끊임없이 두드리고 고함"
영화|2024-10-22 11:33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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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사진=민선유 기자


조여정이 '히든페이스'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밝혔다.

22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에는 김대우 감독,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자리를 빛냈다.

조여정은 '수연'에 대해 "성진(송승헌 분)이 흙수저라고 표현하셨는데 수연은 정 반대 환경에서 자란 여자다. 그래서인지 소유욕이 엄청나게 강하다. 인간에 대한, 상황 자체에 대한 소유욕도 강하다"라며 "그런 수연이 갇히게 되니 그게 가장 궁금한 지점이었다. 소유욕이 강하고 모든 게 자기 마음대로 돌아가야 하는데 꼼짝할 수 없는 밀실에 갇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여정은 "놀라운 진실을 보게 된다. 촬영하면서도 앞에서 별일이 펼쳐지는데 이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했다. 이어 "일단 사람이니까 나의 존재를 전하려 두드리게 되잖나. 책을 봤을 때부터 각오는 했는데 힘들더라. 모든 걸 두드리고 끊임없이 고함쳐야 했다"며 "고함을 쳐도 처음 들어갔을 때랑 나중에 지르는 소리 느낌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몸으로 표현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화장도 점점 지워질 거고, 이런 것들. 최대한 그 밀실에 집중하려 했다. 끝날 때쯤에는 그곳과 정이 들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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