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반(본명 김경민)
[헤럴드POP=강가희기자]인디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가수 반이 세상을 떠난 지 9년이다.
오늘(3일)은 故 반(본명 김경민)의 9주기이다. 반은 2015년 8월 3일 익사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고인의 죽음은 브로큰 발렌타인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브로큰 발렌타인 측은 "갑작스럽게 너무도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지난 13년간 우리 곁을 함께 했던 브로큰발렌타인의 보컬 반이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비보를 전했다.
이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故 반은 친구와 휴가를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로 익사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멤버, 가족들을 비롯해 대중들까지 큰 슬픔에 빠졌다.
故 반은 2002년 식스 어거스트로 시작해 2007년 밴드명을 브로큰 발렌타인으로 변경, 활발한 인디밴드 활동을 이어갔다.
브로큰 발렌타인은 '톱밴드 시즌1', '나는 가수다 시즌3'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세월호 1주기에는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는 곡 '타임'을 발매, 이후 무료 추모공연을 여는 등 선행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반. 이에 동료 가수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먼저 가수 윤하는 "오빠랑 밥 한 번 먹자는 약속도 아직 못 지켰는데. 항상 어디에서든 절 챙겨주던 사람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다니 더 잘해주지 못했는데 이건 아니잖아. 가는 길 바래다주러 갈게요 너무 미안해"라며 황망한 마음을 표했다.
가수 소찬휘 역시 "그의 미소와 그의 목소리, 그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선한데 영원한 록스타로 별이 된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 보컬 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故 반. 9년이 지났지만 고인의 목소리는 여전히 우리 곁에 짙게 남아있다.
한편 고인의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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