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양재웅/사진=헤럴드POP DB, 채널
[헤럴드POP=박서현기자]양재웅이 진퇴양난 상황에 빠졌다. 며칠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재웅은 직접 입을 열까.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한 여성이 17일만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여성은 다이어트 약인 식욕억제제 디에타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였다.
공개된 CCTV에 따르면, 환자가 복통을 호소하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들은 약물을 투여 후 침대에 결박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다 의식을 잃었다.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결박을 풀어줬지만 환자는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부검 결과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나왔다.
유족은 환자가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의료진이 오히려 수면제, 안정제를 과다 투여했다며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를 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접수했다.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양재웅은 지난 30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병원에서 입원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으실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병원장인 본인뿐 아니라 의료진이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하고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대중은 여전히 분노 상태다.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단 4일 뒤인 6월 1일 하니와 결혼 발표를 하고 여러 방송에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 충격이라는 것. 이로 인해 예비신부인 EXID 출신 배우 하니와 형이자 의사 양재진도 악플 피해를 계속해서 입고 있다.
특히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상황인 양재웅. 사안이 사안인만큼 직접 나서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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