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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강연자들' 금강스님, 마음을 비우는 명상…김영미 극한 취재 어른의 의무
방송|2024-07-27 05:30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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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강연자들' 방송캡쳐


금강스님, 박명수, 김영미의 강연이 공개됐다.

전날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금강스님, 박명수, 김영미 PD의 강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금강스님의 강연이 시작됐다. 금강스님은 "마음에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어떤 한계에도 버텨낼 근육이 필요합니다. 저도 방황하고 답답해하고 한계를 생각하던 소년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벗어날 순 없을까. 자유로울 수는 없을까. 틀을 깨고 싶다는 생각에 출가를 했다. 출가를 하면 부모님께 받았던 이름이 없어진다. 그리고 성씨만 남는다. 그러다가 정식으로 스님이 되면 성씨도 없어진다. 법명만 남는 겁니다. 나라는 것이 사라지면서 나를 누르던 한계도 없어지는 것이죠"라며 출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금강스님은 "스님들은 큰 방에서 같이 사는데. 그중에서 싫어하는 스님도 있었다. 저랑 나이가 같은데 15년이나 늦게 시작했다. 저 스님과는 가까이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눈도 안 마주쳤다. 어느 날 멀리서 그 스님이 오고있는 거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피하는 거다. 그때 깨달았다. 그리고 보이더라 말도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행동도 잘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나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었던 거다. 그게 깨지고 나니까 내 눈에 들어오지 않던 그 스님이 부처님처럼 너무 감사한 거예요"라며 한계를 깨뜨려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금강스님은 "당무 유용, 비워야 쓸모있다는 뜻이다. 나를 늘 비워야 한다. 어제를 다 비워야 오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노폐물을 씻어내는 방법, 바로 명상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내 안의 극락을 만날 수 있는 명상을 함께 해볼까요?"라며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금강스님은 "마음의 극락은 내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게 만드는 거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본심이 극락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평화롭고 자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바랍니다"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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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강연자들' 방송캡쳐


박명수는 19년째 함께하고 있는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에 이어 "제가 진짜 아끼는 자산이 있다. 이건 비밀인데. 보셨죠? 나 이런 사람이에요 아이유, GD 저랑 뗄 수 없는 사이죠. 저는 그들에게 노래에 대한 영감을 주고 있죠, GD가 노래 만들었어요 들어보세요 하길래 들어봤는데 빅뱅을 위해 만든 노래 같은 거다. 나랑 맞는 노래를 만들어야지 했더니 '바람났어'가 나온 거다 레옹은 제가 콘셉트를 만들었고 천재 아이유가 만들어서 그 노래가 또 메가히트를 했습니다"라며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는 인연을 공개했다.

박명수는 "저는 이거밖에 할 게 없었다. 정말 절실했다. 미친 듯이 매달리고 계속 버텼다. 방송 외적으로 웃기는 거 1등이었다. 비방용 개그 1등이었다. 어느 순간 시청자들이 익숙해지면서 받아들여진 거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세상이 바뀐 거다. 저는 아직까지 프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미프로라고 한다. 항상 도전하고 뭔가 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코미디언으로 시작해서 가수, 치킨집도 했었고 DJ도 하면서 계속 도전하고 있다. 경험은 피땀 흘려 노력해서 얻는 게 경험이다. 편하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 꿈과 희망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영미는 "제가 최근에 다녀온 취재가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살다보면 전쟁이란 나와 가장 먼 거라고 생각할 거다.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전쟁이 날 거라고 상상도 못해봤다고 하는 거다. 정말 무서웠던 게 공습이 하루에도 몇번씩 울리는 거다.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 미사일이 날아오니까. 그것도 탄도 미사일이 날아오는 거다. 제 인생에 가장 가까이 터진 미사일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봣는데 100m 앞에서 바로 터졌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김영미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이 자행된 거는 1000년도 초부터 있었다. 아파트까지 들어오지는 않았는데 드론이 점점 작고 성능이 뛰어나지는 거다. 요즘에는 날아가서 민간인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들어가서 터지는 거다. 저게 하늘에 보이는 순간 아파트 창문을 열어놓으면 그게 들어와서 터지는 거다. 한국에서도 저도 모르게 커튼을 치고 있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영미는 "그래서 옛날에는 미사일이나 포가 날아와서 터졌다. 근데 이게 비싸거든요? 미사일이 되게 비싸요.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하나에도 신중할 거잖아요. 근데 드론은 굉장히 싸다. 전쟁이 값싸진 거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지구 전쟁이 언제든 올 수 있는 시대죠 무기라는 게 돈을 주고 사는 비즈니스가 되니까 어떻게 해야 사람 많이 죽일까를 생각하는 거다. 그중에 금지무기도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폭탄이었던 백린탄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백린탄이 굉장히 무섭거든요. 이게 마치 불꽃놀이처럼 터지는데 몸에 스치면 온몸이 타들어가는 거다. 이 아이는 좀 있으면 죽을 거예요. 짐승 소리를 내다가 죽는다고 한다. 장기까지 다 타들어가니까"라고 전쟁의 실체를 알렸다.

김영미는 "전쟁은 한번 시작을 하면 끝을 낼 수가 없다. 명분이 있어야 끝낼 수가 있는 거다. 누군가가 중재하고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나선다면 이 전쟁이 오래갈 이유가 없는 거다. 그넫 우린 다 살기 바쁘다. 그 관심의 일부를 우리 때에는 없어져야 하는 것들 아이들에게는 주지 않아야 될 것들을 생각해 볼 의무가 있습니다.그게 어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취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 시대에 주어진 임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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