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어게인TV]'금쪽같은 내 새끼' 사고로 아빠 잃은 4세 딸의 안타까운 사연..."천사가 데려갔어"
방송|2024-07-27 05:30
이미지중앙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금쪽이네 사연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6일 밤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공격성을 보이는 4세 금쪽이가 고민이라고 등장한 엄마와 외할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의 엄마와 외할머니는 4살 금쪽이가 11개월 된 동생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동생이 자신의 옆에 오면 꼬집고 밟고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자아냈다.

이 가정에는 말 못할 슬픈 사연이 있었다. 3개월 전 금쪽이 아빠가 그만 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금쪽이 엄마와 외할머니를 비롯해 모든 어른들은 애써 슬픔을 누르고 있었지만 이런 아무렇지 않은 듯한 어른들의 행동이 금쪽이의 불안감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자연스러운 감정은 표현해야 아이도 그 감정을 배워서 표현한다"며 "아이 앞에서 엄마가 눈물나는 건 아빠가 보고 싶어서 그렇다고 표현하고 말과 감정으로 표현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미지중앙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금쪽이 엄마는 "장례 후 아이가 우리는 왜 이제 3명이냐고 묻더라"며 "그때마다 저도 마음이 무너지고 마음이 너무 찢어진자"고 했다. 그러면서 "떠난 남편이 너무 불쌍하고 멀쩡했던 가정이 갑자기 무너 진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둘째가 이제 아빠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며 "크는 걸 같이 봤어야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금쪽이 엄마는 "떠난 지 세 달정도 됐다"며 "아빠의 장례식 때 나중에라도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애들을 데리고 갔었는데 아이들에게 아빠 하늘나라로 보내줘야 한다고 아빠는 천사들이 데리고 갈거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저도 얼마 전 아버지를 보내드렸다"며 "연세가 굉장히 많으셨는데 자식에게 부모의 호상은 없는 거더라"고 했다. 이어 "금쪽이가 왜 이렇게 슬픈지 알겠고 왜 이렇게 불안한지 알겠다"며 "가까운 이가 사망했을 때 충분히 슬퍼해야 일상으로 돌아 올 힘이 생긴다"고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