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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금쪽상담소' 수의사 설채현X김명철 등장..."안락사 경험하고 싶지 않아"
방송|2024-07-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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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수의사인 설채, 김명철이 등장해 고충을 드러냈다.

25일 밤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수의자이자 동물 행동 트레이너 설채현과 고양이 행동 전문가 수의사 김명철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명철 수의사와 설채현 수의사가 등장해 고충을 털어놨다. 두 사람 모두 가장 힘든 점으로 환자인 동물과 직접 소통할 수 없는 점을 꼽았다.

설재현은 "사실 사람이라면 가만히 누워서 안정을 취하라고 하면 되는데 강아지들은 뛰어다니고 그러니까 솔직히 치료가 안 된다"고 했다. 김명철은 "고양이의 경우 병원에만 오면 공격성이 더해져 맹수처럼 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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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이어 설채현은 "개값이 50만 원인데 무슨 치료비가 100만 원이냐 이런 말도 듣는다"며 "또 병원에 보면 상주하는 동물들이 많은데 그건 그냥 버리고 간거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무슨 물건 처럼 질환이 있는 것을 보고 바꿔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고 해 분노를 자아냈다.

아울러 안락사에 대해 설재현은 "힘들다"며 "안락사를 결정할 때 좋은 날보다 좋지 않은 날이 더 많으면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17살 노령견이었는데 암 전이가 되어 있어서 안락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명철은 "첫 반려묘를 안락사 한 적이 있다"며 "인턴 시절 입양한 고양이였는데 그런 순간을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회피하고 싶은거다"며 "수의사이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는 거지 피할 수만 있으면 그 자리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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