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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파일럿' 한선화 "재미 담당이라 망가짐 자초..2년 뒤 보니깐 민망하기도"
영화|2024-07-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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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선화/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한선화가 '파일럿'의 재미 담당을 잘해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선화는 영화 '파일럿'에서 오빠의 재취업 성공을 위해 파격 변신을 돕는 ASMR 뷰티 유튜버 '한정미' 역을 맡아 등장할 때마다 큰 웃음을 선사한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한선화는 완성본을 보고 민망할 만큼 촬영 당시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한선화는 "'파일럿'에서는 재미 담당이라 다 욕심나는 장면이었다"며 "더 재밌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해야 하는 연기에 재미를 더하려고 망가짐을 자초한 것도 있다"며 "조정석 선배님 겨드랑이 보는 장면에서 리액션을 찍는데 잘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순발력으로 반응했다. 모니터 하고 현타가 왔는데 감독님은 그 장면을 울면서 보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선화는 "2년 전 촬영 당시에는 내 코가 석자다 보니깐 잘하고 싶은 마음에 다 내려놓고 코믹연기에 충실했는데 2년 뒤에 보니깐 내가 봐도 내가 웃겨서 민망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술꾼도시여자들'로 인해서 큰 사랑을 받기도 하고, 옛날부터 활동하면서 얼굴을 비추기도 했고, 예능도 즐겁게 하다 보니깐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가 있지 않나"라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내 장면에 있어서 서슴없이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한편 한선화의 스크린 복귀작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