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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김연아 때문에 너무 고통" 충격주장 나왔다
이슈|2024-07-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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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 피겨 국가대표 선수 아사다 마오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 선수라는 강력한 라이벌로 인해 괴로웠던 심경을 밝혔다.

일본 요리우리 신문은 17일 2010년 벤쿠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사다 마오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취지였다.

아사다 마오는 18살의 나이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던 2010 벤쿠버 올림픽을 떠올리며 괴로웠던 심정을 털어놨다.

아라카와는 요미우리에 “아사다가 나에게 즐기는 법을 가르쳐주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의 기억은 이와는 달랐다. 그는 “나는 즐기지 못했다. 18살 때, 밴쿠버 올림픽 시즌에 처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그는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 차례의 트리플 악셀을 뛰며 개인 신기록(205.50)을 달성했다. 개인적인 성과에 고무됐지만, 뒤이어 김연아가 세계 기록인 228.56을 얻어 우승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당시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했는데 아쉽다”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아사다는 "항상 1등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시달렸다"며 "벤쿠버 올림픽때부터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하고 나서야 비로소 '스케이트가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사다는 김연아와 함께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세계 여자 피겨를 대표했던 선수다. 두 선수의 라이벌 구도는 한일 양국에서 많은 화제를 만들었다. (사진=일본 요미우리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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