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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너무 속상..제발 안 속으셨으면" 홍진경, 유명인 사칭 피해 거듭 호소
방송|2024-04-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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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방송인 홍진경이 유명인 사칭 범죄 피해를 재차 호소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유명인을 사칭하여 투자를 홍보하는 사기 광고에 대해 취재했다. 언제부턴가 온라인상에는 유명인들이 투자를 홍보하는 광고가 넘쳐났고, 이를 클릭하면 유명인인 척 사칭하는 사기범들이 피해자들과 대화를 이어가며 투자를 유도하는 것.

몇몇 사람들은 한 치의 의심 없이 이들을 믿었고, 이는 곧 사기 피해로 이어지게 됐다. 이에 지난 3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 기자회견이 열려 여러 유명인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은이는 "저의 경우 사진 하나로 시작됐다. 영상 속 제 손에 이상한 책이 들려있었고 지금은 수도 없이 많은 분들이 저에게 제보해주고 있다. 일일이 신고하고 대응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홍진경을 비롯한 하하, 엄정화, 김남길, 김고은 등도 성명서에 동참하며 뜻을 같이 했다.

'실화탐사대' 인터뷰에 나선 홍진경은 "제 이미지가 악용되고 있다. 당연히 속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 이런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굉장히 감사하고 반가웠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앞서 여러 차례 사칭 범죄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SNS에 자신을 사칭한 광고 캡처본을 올리며 피해를 막는가 하면, 지난달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그들이(사칭 사기범) 만들어놓은 단톡방에 들어가 보면 수익을 얻었다는 글들이 꽤 보인다. 사기범들과 AI 가 이름을 바꿔가며 써놓은 글들이다"라며 "그러니 부디 속지 마시길 바란다. 저는 홍진경 경제학부를 운영하지 않는다. 주식투자와 관련된 어떠한 리딩 방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진경은 이날 인터뷰에서 "제 얼굴을 보고, 저를 믿고 신뢰해서 들어갔다가 손해를 보시고 피해를 보시는 분이 있다는 게 화가 나고 속상했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늘 방송 보신 분들이라도 안 속으셨으면 좋겠다. 또 방송을 보신 분들은 주변 분들께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 유명인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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