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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무술감독→연출? 전편들 레퍼런스 돼..천만 부담NO"
영화|2024-04-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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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행 감독/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허명행 감독이 '범죄도시4'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솔직히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 2, 3편이 팬데믹 시기 쌍천만 진기록을 세운 만큼 4편 역시 천만 관객을 돌파하지 않을까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사전 예매량도 60만장을 돌파한 상황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허명행 감독은 무술감독이었던 전편들과 달리 4편에서는 연출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허명행 감독은 "내가 연출 의뢰를 받았을 때가 3편 촬영 들어가기 전이었다"며 "1편도 잘됐고, 2편도 천만 넘었었는데 나도 무술감독으로 참여했었기에 축하하고 좋았다. 3편은 만들지도 않았을 때니 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황야' 작업할 때 (마)동석이 형님이 살짝 부르더니 3편 찍고 4편을 바로 찍을 건데 전편 찍었던 이상용 감독이 시간적으로 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내가 하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며 "'황야'랑 같은 해 촬영이 들어가는 거니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명행 감독은 "시리즈 무술감독이었는데 내가 연출하게 됐다를 연결지어서 생각한 적은 없다"며 "다만 시리즈 무술감독 하면서 '범죄도시' 세계관을 깊이감 있게 알고 있다 보니깐 톤을 연출할 때 레퍼런스가 됐다. 무술감독으로 참여할 때는 정해진 캐릭터에 맞게 액션을 짰다면, 감독으로서 참여할 때는 기승전결을 애초부터 만들면서 시작할 수 있어서 작업이 더 수월하게 느껴졌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전편이 다 응징 구도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결과적으로 응징을 하지만 그 안에서 대결이 조금 더 궁금했으면 좋겠다는 콘셉트였다"며 "코미디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오히려 무게감에 중점을 뒀다. '장이수'가 재등장하면서 관객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있을 테니 '장이수'가 웃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아서 '장이수'쪽으로 웃긴 부분을 집중했던 것 같다. 빌런쪽으로는 누아르적인 부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허명행 감독은 "내가 할 영역은 다 했으니 평정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며 "높은 예매율에 감사할 뿐이다. 원래 목표치 손익분기점만 일단 넘기고 앞으로의 일은 하늘이 정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