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POP초점]설욕전 끝..첫 코첼라 마친 르세라핌은 만족스러웠을까
가요|2024-04-21 19:32
이미지중앙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르세라핌은 만족스러웠을까. 대중의 관심이 유독 뜨거웠던 두 번째 코첼라 무대가 끝났다.

20일 밤(현지시간) 르세라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쳤다. 이는 지난 13일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펼친 공연 이후 후 일주일만의 무대다.

이날 르세라핌은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FEARLESS(페어리스)', 'The Great Mermaid(더 그레이트 머메이드)', 'UNFORGIVEN'(언포기븐),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Eng Ver.), 'Perfect Night(퍼펙트 나이트)', 'Smart(스마트)', 'EASY(이지)', 'Fire in the belly(파이어 인 더 밸리)' 등을 부르며 40분간 코첼라 무대를 채웠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코첼라 1주차 무대로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단기간 코첼라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불안한 라이브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된 것. 극찬을 쏟아낸 외신도 있었지만 국내 반응은 대부분 차가웠다.

이에 르세라핌 사쿠라는 글로벌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일본어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많은 걸 배웠다"며 "데뷔한 지 채 2년도 안 된 투어도 한 번밖에 안 해본 저희가 코첼라라는 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즐기고 진심으로 이 무대에 온 힘을 쏟았다. 그것만으로, 바로, 인생이고, 르세라핌이라고 느끼는 하루였다"고 만족스러운 무대였음을 알렸다.

이어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대가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무대였다"며 "다음주도, 열심히 할거야"라고 다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미지중앙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라이브 논란을 정면 반박한 사쿠라에 르세라핌의 두 번째 무대는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베일을 벗은 두 번째 코첼라 무대는 첫 번째 무대보다 사뭇 달랐다. 밝은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 르세라핌은 퍼포먼스보다 라이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현장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에 비중을 높였다. 지난 공연 라이브 논란을 의식한듯 AR 음량이 상대적으로 커져 갑론을박이 일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지난 공연보다는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르세라핌은 이번 무대를 어떻게 자평할까.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