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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강지영 아나 “청첩장 분란 예상 못했다..20대와 사람 보는 눈 달라져”(고나리자)
방송|2024-04-20 12:14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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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의 브라이덜 샤워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스튜디오 헤이 유튜브 채널은 ‘결혼 전 마지막 일탈’이라는 제목으로

촬영일은 강지영의 4월 결혼식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 제작진은 강지영에게 “친구 없다고 말씀하셔서 저희가 브라이덜 샤워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진짜 하는 건 아니고 게스트가 있다. 결혼 먼저 하신 언니”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가수 넉살이었다. 강지영은 “브라이덜 샤워가 브라더 샤워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넉살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넉살은 “(강지영과) 결혼 전에 뵙고 그 후 9월에 결혼을 했다. 작년에 아이도 나왔고 쭉 한방에 처리했다. 인생에서 통과해야 할 관문이 있지 않나. 불기둥을 한방에 들어가버렸다”고 웃었다.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강지영은 “저는 결혼했던 분들이 청첩장 가지고 얘기할 때 속으로 ‘뭐가 힘들어?’ ‘부를 수 있는 사람 골라서 주면 되지 뭐가 분란의 소지가 되나?’ 했다. 나랑 밥 한 번 먹었거나 일 년 안에 대화를 했으면 주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했었다”며 청첩장을 돌리는 것이 힘들 줄 예상 못했다고 했다.

넉살은 “그 기준이 다 다르다. 저는 5년 기준을 잡았다”고 했다. 강지영이 “인간관계가 다 정리된다고 들었다”고 하자 넉살은 “그게 좋은 점인 것 같다. 애매한 관계들이 정리된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정립이 되는 것 같다”며 “인간적으로, 내가 경조사에 많이 쏟아붓고 애정이 있었던 사람인데 ‘이 정도밖에 안했네?’ 이런 사람도 있다.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 살면서 살짝 보이는 게 있다”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강지영은 “제가 20대에 추구하던 사람과 제가 결혼적령기라고 하는 이 나이에 보는 게 많이 달라졌더라”고 했다. 넉살은 “결혼하고 돌아보면 시기와 때라는 게 이렇게 중요하구나 싶다”며 “‘이 사람 아니면 안돼‘라는 운명적 만남도 물론 있겠지만 그게 반 이상인 것 같다”고 했고, 강지영은 “이 사람 아니면 안돼는 위험한 시그널이라고 많이들 얘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지영은 “다른 가치관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막 설레던 시기가 분명히 식는다. 그럼 불타는 것 이상으로 서로 의리를 지켜가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너무 중요하다는 것” 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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