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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故 서세원, 오늘(20일) 사망 1주기..캄보디아서 황망한 이별
방송|2024-04-20 06:00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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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세원/사진=헤럴드POP DB


개그맨 출신 사업가인 故 서세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서세원은 지난 2023년 4월 20일 향년 6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현지 교민들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지병 당뇨를 앓았다. 또한 故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은 그가 투자한 곳으로 간호사의 면접 역시 사망 당일 고인이 직접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가 없어 면접을 보러 온 간호사가 직접 고인에게 주사를 놓았고, 영양 주사액을 맞는 과정에서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

캄보디아 현지 경찰이 작성한 사망진단서에 따르면 사인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심정지였다. 하지만 서세원이 사망 전 프로포폴 치사량을 맞았다는 의혹과 각종 석연치 않은 정황들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되며 세간이 시끄러워졌다. 임시 빈소가 꾸려진 뒤 서세원은 사망 8일 만인 2023년 4월 28일 시신이 화장되며 영면에 들었다. 캄보디아의 열악한 현지 사정으로 시신 관리가 어렵고 국내로 운구도 불가능한 상황이라 유족들도 결국 화장 처리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이 숨진 지 10일 만인 30일 서울에 빈소가 차려졌으며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발인은 2일 거행된 가운데 영결식 사회는 개그맨 김학래, 추모사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엄영수, 추도사는 전 시사인 기자 주진우가 맡았다.

딸 서동주는 이후 부친 서세원의 사망에 대해 “연락을 안 했으니 얼굴 뵌 지도 9~10년이 된 상황이었는데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갔다"면서 ”인생이 이렇게 허무해도 되는 건가. 저는 아버지와 사이를 떠나 당연히 아버지니까 행복하길 바라잖냐.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한편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 코미디언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 1981년 서정희와 결혼했지만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서세원은 서정희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두 사람은 협의이혼했다. 지난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 캄보디아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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