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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좋아합니다”…‘진짜가’ 서로를 향한 걱정으로 감정 자각한 백진희X안재현
방송|2023-05-29 05:30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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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백진희와 안재현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20회에서는 마음을 털어 놓은 연두(백진희 분)와 태경(안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계약 해지 통보 후 딱딱해진 태경의 태도에, 연두는 “계약을 깨는 건 깨는 건데 왜 그렇게 말해요? 공태경 씨, 원래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 내가 뭐 잘못했어요?”라고 물었다. “우리 헤어지면 친구 하기로 했잖아요”라고 서운해 하던 연두는 “좋아하는 사람 생겨서요.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요”라는 태경의 말에 깜짝 놀랐다. 다가온 이별에 아쉬워하던 연두는 혼자 남겨져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을 태경을 걱정했다.

태경의 연락을 받고 나간 연두는 “오연두 씨 지낼 곳 먼저 구하는 게 순서인 것 같아서요. 이따 같이 몇 군데 둘러보고 계약해요”라는 호의를 거절했다. 태경은 “신경쓰기 싫어서 그래요. 지낼 곳만 구해주면 내 할 일은 끝난 거니까”라고 했지만 연두는 끝내 사양했다.

연두는 “그동안 고마웠어요. 공태경 씨한테 고마운 게 정말 많아요. 갚을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별채에서 지냈던 거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즐겁고 편안했어요. 그게 다 공태경 씨 덕분이에요. 더는 친구가 되긴 힘들겠지만 마음으로 빌게요, 공태경 씨가 그 집에서 더 이상 외롭지 않기를. 이 얘기 하고 싶어서 나왔어요. 집 구하면 연락 할게요. 잘 지내요”라고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그러나 인옥(차화연 분)으로부터 태경이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는 연락이 오자 연두는 태경의 본가에 가 “대체 이 사람이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못 살게 구는 거예요?”라고 따지며 “사과 받을 때까지 저 이 집 못 나가요. 사람을 이렇게 외롭게 만들어 놓고, 다 같이 괴롭혀 놓고 미안하다고 안 해요?”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태경의 손에 이끌려 나오던 연두는 “공태경 씨도 문제예요. 떠나는 사람 걱정할 생각은 못 하고. 난 공태경 씨가 이 집에서 외롭고 상처 받는 거 싫다고요”라며 답답해 했다. “그게 오연두 씨랑 무슨 상관입니까?”라는 물음에 “몰라요. 나도 모르겠어요”라며 혼란스러워 하던 연두는 “저런 사람들 틈에 공태경 씨 두고 나 혼자 못 나가겠어요”라고 털어놨다.

“오연두 씨, 혹시 나 좋아합니까?”라고 물은 태경은 답 없는 연두에게 “나는 좋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오연두 씨라고요”라고 고백한 후 우는 연두를 끌어안았다.

한편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일 밤 8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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