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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왕따 폭로 그후..조각난 AOA 멤버들의 엇갈린 행보
방송|2023-05-26 11:25
[헤럴드POP=하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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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POP db



왕따 논란 등을 겪고 공식 해체는 아니지만 개별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AOA 멤버들의 근황이 알려졌다. 도화(당시 활동명 찬미)는 걸그룹 오디션 ‘퀸덤 퍼즐’에 출연 소식을 알리고 유나는 필라테스 강사로 본업을 전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도화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공개된 스페셜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마지막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출격을 예고했다.

'퀸덤 퍼즐'은 기존 걸그룹 멤버나 가수 등이 모여 경쟁해 프로젝트 그룹을 완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컴백 전쟁: 퀸덤’, ‘퀸덤2’를 잇는 ‘퀸덤’ 시리즈 일환으로 ‘퀸덤 퍼즐’은 오는 6월 1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AOA 멤버로 활동했던 찬미는 도화로 이름을 개명했다. 도화는 올해 초 방영된 버추얼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에서 가상 인간 체리 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유나는 FNC엔터테인먼트 탈퇴 후 연예계 활동을 접고 필라테스 강사 및 요가 강사로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유나는 개인 채널을 통해 다이어트 방법과 홈트 운동법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유나의 사진과 '유나쌤과 함께 힐링 필라테스. 5월의 유나와 함께하는 필라테스 & 요가 클래스. 레슨 문의와 수업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AOA는 2012년 데뷔해 '단발머리', '심쿵해' 등 중독성 강한 노래들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리더 초아와 멤버 권민아의 급작스런 탈퇴로 활동이 흐지부지 되다가 ‘퀸덤’을 통해 다시 한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민아가 개인 채널을 통해 자신이 탈퇴한 배경은 지민의 괴롭힘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권민아는 데뷔 후 줄곧 지민에게 태도 지적, 갑질 등으로 고통을 받았다며 아버지의 임종을 못 지키게 된 것도 지민 때문이라는 내용의 폭로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지민과 권민아의 욕설 섞인 문자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고 일부 멤버가 방관자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거듭되는 폭로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지민은 2020년 AOA 그룹에서 탈퇴하게 됐다.

이후 같은 멤버 설현은 소속사 전속계약 만료, 혜정은 새 소속사를 찾아 도화만 홀로 FNC엔터테인먼트에 남게 됐다. 설현과 혜정마저 떠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선 AOA는 사실상 해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공개된 ‘퀸덤 퍼즐’ 퍼포먼스 뮤직 비디오에서 도화는 AOA 활동 당시 보여줬던 무대 장악력을 그대로 재현했다. 그동안 AOA 멤버들 간 사건 사건가 많았던 터라 오랜 만에 서게 된 도화의 무대는 더욱 간절한 것처럼 보인다. 설현과 혜정, 유나 모두 무대를 떠나 연기자 또는 강사의 삶을 살고 있는데 도화만이 데뷔 때와 같이 가수의 길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누리꾼들은 그녀의 홀로서기를 응원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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