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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이연희 "결혼 후 여유 생겨..♥남편 든든한 지원자이자 조력자"
방송|2023-05-25 06:00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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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연희가 결혼 후 여유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지난 23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드라마 '레이스' 홍보차 배우 이연희가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연희는 지난 2022년 카카오TV '결혼백서'에 이어 디즈니+ '레이스'에 출연하며 공감 가는 작품들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확실히 이전 작품들과는 차별화 된다. 이에 대해 이연희는 헤럴드POP에 "생각이 변화된 것 같다. 좀더 공감이 쉽고 이해가 되고 그런 작품들이 더 끌리고 재밌다. 더 현실적인 작품이 좋더라. '레이스'는 제가 직장생활을 안해봤기 때문에 공감을 잘 못하긴 했지만 하는 사람은 공감이 될 것 같더라. 그걸 잘 표현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 윤조가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이연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비연예인 분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거기서 오는 사람 스트레스, 일에 대한 생각들, 관계에서 오는 힘든 것들을 표현해내는 드라마가 생긴다면 '연예인은 이렇구나' 생각하지 않을까"라며 "전 생각해보면 안 맞았던 것 같다. 변한 건지, 어릴 때는 누구의 앞에서 춤추고 장기자랑 나가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이 일을 하면서 주목받는 게 겁이 날 때가 있더라. 그래서 마냥 '나는 이 직업으로 태어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싶다. 노력해서 하는 직업이긴 한 것 같다"고 덤덤하게 돌아봤다.

이어 "제가 데뷔한지 20년이더라. 되게 오래된 것처럼 보이지만 15년까지는 정신 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 경험이 저를 만들어준 거지, 어떤 제 능력이 발휘가 되고 보여지는 게 맞나 싶기도 했다. 이 일이 나에게 맞다는 생각은 불과 몇 년 안된 것 같다"라면서 "사실 연극을 기점으로 생각이 많이 변했다. 그 전엔 쉼없이 달려와서 '이게 맞는건가' 싶었다면 연극을 하니 설레고 너무 재밌고 신나고 그런 마음이 들었어서 그때 이후로 연기에 대해 즐거움을 다시 찾은 계기가 됐던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연희는 지난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면 여유가 생긴다는 말이 있는만큼, 이연희에게 생긴 여유도 결혼으로 인한 것일까.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저 혼자만의 고민이었던 것을 함께 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마음의 여유를 생길 수 있게 만든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든든한 지원자, 조력자가 있다 보니 한결 편하게 내려놓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 같다.제가 연기 한우물만 오래 팠어서 외적인 부분을 잘 모를 때가 많은데 (남편이)그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잘 알고 있고 가르쳐주고 해서 도움이 많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연희는 "억눌려있는 대기업에서 윤조가 점점 자기의 목소리를 낸다. 거기서 오는 변화들이 어떨지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레이스'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디즈니+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로,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