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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이연희 "연예계 부조리 크게 겪진 못했지만..억울함 표현하려 해"
방송|2023-05-25 06:00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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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연희가 '윤조'를 연기하며 집중한 부분을 언급했다.

지난 23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드라마 '레이스' 홍보차 배우 이연희가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 이연희는 극중 스펙은 제로지만 열정은 만렙, 일에서만큼은 진심인 박윤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이연희는 "회사 생활에 대해 공감이 많이 된다고 얘기해주시더라. 다 재밌다고 해주셔서 너무 좋다. 본방사수를 하고 있다"며 첫화 공개 후 주변 반응들을 전했다.

파이팅 넘치는 윤조의 모습이 1990년대생 같지 않다는 반응도 많다. 이에 대해 이연희는 "마냥 1990년대생 같지 않다고 하시기도 하는데 윤조가 가정생활이 힘들었고 든든한 지원이 있지도 않았고 대학 대신 바로 취업을 하지 않았나.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캔디형으로 밝게 일어서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예전엔 그런 역할이 많았던 것 같다. 근데 그런 캔디형을 더 응원하게 되지 않나. 바라는 것들을 이뤄내는 것을 보는 게 드라마기 때문에 윤조 캐릭터가 재밌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피스물 자체가 굉장히 현실성이 묻어있다 보니까 너무 현실적으로만 빗대면 드라마 자체가 무거워지는 부분도 있지 않나. 저희 드라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머러스한 부분이 있다. 세 명의 친구가 모여서 요즘 젊은 친구들처럼 '놀고 풀자' 하는 것도 있고, 윤조가 공감이 잘 갔다. 너무 캔디형이라 공감이 안된다는 게 아니라 이런 친구도 있는 것 같다"라며 "우리 영꼰(어린꼰대)이 하는 말처럼 '잘 자라서 너흰 몰라'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모르지만 힘든 생활을 하는 친구들도 있다 보니 윤조가 뜬금없진 않은 것 같다. 윤조가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고 이런 친구가 있기 때문에 더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조는 '스펙 아웃' 신입으로 대기업에 입사하지만, 부조리함을 겪는다. 이는 어느 곳에서는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연예계에 종사하며 부조리함을 그렇게 많이 겪지는 못했다는 이연희는 "윤조에 대한 부조리함은 주변 분들께 물어봤는데 윤조가 PPT 발표하는데 이미 정해져있는 회사가 있지 않나. 그런 부조리도 있는 것 같더라. 선택받지 못한 것의 억울함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즈니+ '레이스'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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