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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천기범 음주운전에 멘붕..이야기 본질 생각하며 버텨"
영화|2023-03-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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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장항준 감독이 천기범의 음주운전 논란을 언급했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 '리바운드'로 감독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작품은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에 단 6명의 엔트리로 출전한 최약체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기적을 써 내려갔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리바운드'의 주요 캐릭터 중 한명인 천기범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은퇴를 선언, 일본 농구팀에 입단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장항준 감독은 천기범의 음주운전 논란에 멘붕이 왔다고 털어놨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그 소식을 듣고 되게 멘붕이 왔다. 스태프들도 어떡하나 했는데 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내가 잡은 영화의 콘셉트 때문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때 농구를 꿈꿨지만 이제는 꿈을 접어버린 25세 청년과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소외받고 있던 6명의 소년들의 여행이라고 마음속으로 규정 지었다. 어떤 한명이 이후에 했던 것들이 이야기 본질이 아닐 수 있겠다 싶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현타가 왔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