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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韓, 캔슬컬처 심해..블랙페이스 지적했다가 2년 백수"
스타|2023-02-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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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Jubilee'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샘 오취리가 한국의 '캔슬 컬처'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Jubilee'에 'What Is It Like To Be Black In South Korea?'(한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는 방송인 샘 오취리, 모델 한현민, 래퍼 매니악 등을 볼 수 있다.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캔슬 컬처'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캔슬 컬처'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한다는 뜻으로, 특히 유명인이나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논쟁이 될 만한 행동이나 발언을 했을 때 SNS 등에서 해당 인물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하고 외면하는 행동방식을 말한다.

"한국은 심한 캔슬 컬처를 갖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모든 출연자가 강한 긍정을 보였다. 샘 오취리는 "2년 동안 백수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샘 오취리는 "내가 말할 자격이 있는 일을 느낀 대로 말했다가 그렇게 심하게 반발을 사는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라고 했다.

이어 샘 오취리는 "블랙페이스에 대한 글을 올렸을 때 하룻밤 사이에 화제가 됐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은 나를 열심히 캔슬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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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Jubilee'


한 출연자는 "전에도 한국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지난번에 무엇이 달랐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샘 오취리는 "플랫폼이 커지면 더 많은 책임이 생긴다. 당신이 하는 말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라며 "한번 부정적인 말을 했더니 그들은 공격이라고 느끼고 내게 강하게 반감을 드러냈다"라고 했다.

계속된 영상에서는 인터뷰에 참여한 샘 오취리의 모습이 나왔다. 샘 오취리는 "2020년 8월 캔슬 컬처를 경험했다.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한 코스튬을 한 것을 내게 계속 보내더라라.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실망스럽다고 말했는데 일이 커졌고 증오가 쏟아졌다"라고 했다.

한편 샘 오취리는 지난 2020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가나 장례 문화를 희화화한 이른바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것에 대해 "흑인 입장에서 불쾌한 행동"이라고 했다.

그러나 샘 오취리는 해당 발언 후 과거 방송에서 눈을 찢는 행위를 한 것, 성희롱성 댓글을 남긴 것 등이 재조명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popnews@heraldcorp.com